[미국 사례연구74] 바람난 남편과 내연녀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처리한 ICS
박재희 기자
2021-12-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여성 고객 A와 그녀의 어머니 B로부터 A의 남편 C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남편 C가 다른 여성 D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또한 D가 키우고 있는 아이 E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A는 C가 E의 아버지가 맞는지 알고 싶어했다. C와 D의 정보를 파악하고 즉시 배경 조사를 실시했다. 소셜 미디어 및 거주 기록 등을 D의 소셜미디어에서 집 등의 사진을 찾았다.

실제 거주지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집의 사진을 대조한 결과 일치했다. D의 자녀인 E와 C의 DNA 검사를 위해 시료 채취를 시도했다.

D의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에서 유아용품으로 의심되는 주스박스, 빨대, 초코우유팩, 기저귀 등을 수거했다. 남편 C 소유의 치솔도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E는 C의 아이가 아니었으며 이러한 증거들은 포함한 상세 보고서를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받고서 매우 안도했으며 바람난 남편을 설득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외도중인 남녀(출처 : DKV salud 홈페이지)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탐정사건조사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