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94] 회사 컴퓨터와 휴대폰이 도청당한다는 두려움을 해소해 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2-28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고객 A로부터 자신의 휴대폰 및 컴퓨터를 포렌식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최근 고용주로부터 사직 권고를 받고 사표를 냈지만 계약 기간 동안 계속해서 회사에 남아 일을 수행해야 했다. 근무하는 동안 동료 직원이 집 전화 및 휴대폰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회사 컴퓨터에 일종의 스파이웨어나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와 같은 해킹 프로그램이 있다고 믿었다. 이를 통해 회사 관계자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포렌식 조사를 통해 누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했다. 상세 상담 후 조사관은 A의 휴대폰, 집 전화, 컴퓨터 등을 포렌식해 도청 유무를 탐지했다.

포렌식 조사결과 A가 의심하고 있는 도청장치나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들은 상세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A는 사생활이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 다양한 휴대폰 이미지(출처 : private-investigato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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