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73] 자녀 양육비를 미지급하고 숨은 전 남편을 찾아낸 ICS
박재희 기자
2021-12-01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고객 A로부터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지 않은 전 남편 B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B가 미지급한 양육비는 약 $US 6만달러에 달했다. 수년간 양육비를 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A는 소송을 통해 B가 미지급한 양육비를 받아 낼 수 있도록 소재파악을 의뢰했다.

상세 상담 후 탐정 요원을 투입해 B의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B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갖고 배경조사를 실시했으며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2곳을 찾아냈다.

2곳을 감시 및 조사한 결과 그중 한곳에 B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직접 접촉을 통해 거주자가 B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됐다. A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양육비 지급 소송을 진행했으며 승소했다.


▲ 타겟의 정보를 조사하는 여성탐정(출처 : onlinecolleg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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