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사례연구14] 축구장 입장권을 불법 거래한 판매상을 적발한 RA
박재희 기자
2021-10-06 오전 9:14:26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탐정기업 RA(Rumore Associates)는 프로축구구단인 A팀으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티켓 스캘퍼와 불법적으로 티켓을 구매 및 취득해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는 판매상들을 적발하길 원했다.

상담 이후 곧바로 탐정 조사관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증거 수집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치뤄지는 축구게임을 관람하기 위한 입장권을 구입하며 증거를 수집했다.

은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티켓 스캘핑 및 기타 티켓 불벌 판매 현장을 사진 및 영상으로 확보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사에 제출됐다.

A사는 RA가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손실 매출 약 $US 25만달러를 회수할 수 있었다. 참고로 스캘퍼란 가격 변동으로 짧은 시간 동안 발생되는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 탐정용 장비 이미지(출처 : See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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