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사례연구15] 보석으로 풀려난 성폭행범의 법률 위반 혐의를 찾아내 피해자로부터 격리 시킨 RA
박재희 기자
2021-10-07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탐정기업 RA(Rumore Associates)는 의뢰 고객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A는 10년전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 B는 소아성애자뿐만 아니라 일련의 범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B는 보석금을 내고 학교를 포함해 특정 장소에 혼자 가는 것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출소했다. 이후 A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A는 항상 불안한 상태에 있었디/

B가 법률을 어기고 있지 않은지 조사하기 위해 사건을 의뢰했다. 탐정 조사관을 즉시 현장에 투입돼 A를 보호하기 위해 B가 보석 조건을 위반하고 있지 않은지 감시하기 시작했다.

감시 추적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B가 보석 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장면과 금지된 장소를 배회하는 장면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증거를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A에 전달됐다. A는 수집된 증거들을 경찰에 넘겼으며 경찰은 B를 체포해 감옥에 재수감했다.


▲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출처 : infoquest 홈페이지)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탐정사건조사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