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99] 남편의 컴퓨터에서 자신의 누드사진을 발견한 부인이 요청한 포렌식 조사를 맡은 ICS
박재희 기자
2022-01-01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여성 고객 A로부터 남편 B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포렌식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10년 간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A는 B가 출장간 날 호기심에 B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열어보았다. 컴퓨터에는 자신의 누드 사진을 포함한 충격적인 사진들이 저장돼 있었다.

B가 인터넷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는지 두려워졌다. 따라서 A는 포렌식을 통해 사진이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자 탐정사무소를 찾았다.

컴퓨터에서 다른 사진이 더 있는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흔적이 있는지 등 인터넷 기록이나 웹 캐시 파일, 삭제된 파일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외부로 유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렌식 결과를 포함한 상세 보고서를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받고 안심했다.


▲ 컴퓨터 포렌식 이미지(출처 : kevin-investigat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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