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95] 이혼한 딸의 전 남편이 컴퓨터에 설치한 스파이웨어를 삭제해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2-28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여성 고객 A로부터 포렌식 조사를 의뢰받았다. A는 자신의 딸 B의 전 남편인 C가 B와 손녀 딸인 D를 감시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C가 B를 위협하고 그녀를 감시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A는 C가 B의 휴대폰과 컴퓨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각종 메시지와 메일을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B의 안전을 위해 포렌식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조사관은 B의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폰의 하드 디스크 메모리의 이미지를 추출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포렌식 결과 휴대폰에서는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에는 원격 접속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관련 내용을 포함해 상세 보고서를 작성해 A에게 전달했다. 컴퓨터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후 A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 TSCM 장비 세트(출처 : discreetpiaz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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