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98] 업무로 별거 중인 부인이 이웃 남자와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증거를 확보한 ICS
박재희 기자
2022-01-01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남성 고객 A로부터 외도가 의심되는 아내 B를 감시·추적해 달라는 사건을 의뢰받았다.

A는 일시적으로 업무차 B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B는 A에게 변함 없는 애정과 충성을 맹세했지만 이전에도 B가 외도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A는 B가 이웃 남자인 C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했다. 상세 상담 후 아내 B와 이웃 남자 C를 감시 및 추적하기 위해 감시요원을 투입했다.

초기 감시에서는 B와 C가 만나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지만 24시간 감시체제로 돌입했다. 늦은 밤에 B가 차량을 몰고 C의 집으로 가서 차고지에 차를 숨기고 다음날까지 함께 지내는 것을 확인했다.

B는 7일 동안 3회에 걸쳐 C와 함께 은밀한 데이트를 즐겼다. 더군다나 B는 아침에 C를 직장으로 태워 주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상세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B와 이혼소송을 진행했으며, 위자료를 청구했다.

▲ 외도중인 남녀(출처 : DKV salu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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