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87] 10년 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2-20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고객 A로부터 10년 전 만났던 여자 친구 B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최근까지 만났던 전 여자친구 C가 데이트하는 동안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로 인해 B의 성이나 연락처 정보 등을 잊어버렸다.

A는 C와 헤어진 후 B를 찾기 위해 2년간 노력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탐정사무소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A로 부터 B의 이름, 아프리카 비지니스 스쿨 5년 과정을 졸업했다는 사실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철저한 배경조사를 진행했다. B의 이름, 학교 정보, 학교 주변 마을, 사업 관심 지역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B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포춘 500대 기업에 고용돼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찾았다. 이러한 증거들은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B와 통화했으며 전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참고로 탐정은 합법적인 수단으로 타겟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심도깊은 조사를 통해 타겟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 타겟의 정보를 조사하는 여성탐정(출처 : onlinecolleg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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