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 81] 휴대폰 백업 정보에 대한 해킹 우려를 차단 시켜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2-10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로부터 스파이에게 자신이 노출되어 있지 않은지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구글(Google) 계정을 통해 연락처 정보가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안드로이드(Android) 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비지니스 연락처 정보가 동기화되면서 보안에 대한 걱정과 기업 스파이 대상으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고객 A의 휴대폰을 포렌식 조사를 통해 휴대전화의 사용 내역이나 스파이 프로그램, 해킹 등의 유무를 확인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A의 휴대폰에는 스파이웨어와 같은 프로그램이나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상세 보고서 형태로 A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A는 연락처 동기화로 해킹이나 도난, 불법적 수단 활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글(Google) 동기화 가능을 비활성화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보안을 한단계 높임으로서 의뢰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 다양한 휴대폰 이미지(출처 : private-investigato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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