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85] 15년 전 모친의 장례식장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2-16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지난 15년전 잃어 버린 아들 B를 찾길 원하는 여성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B는 지난 15년전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한 후 갑자기 사라졌다. 자신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다.

A는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지불해야될 조사 비용이 없었다. 따라서 미국의 전 스키 선수이자 미식축구 선수인 제레미 블룸(Jeremy Bloom)의 '평생의 소원(Wish of a Lifetime)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건을 의뢰했다.

탐정 조사요원은 당시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실종된지 오래된 사건으로 당시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볼티모어 지역에 살고 있는 B를 찾았다. B와 인터뷰를 진행해 A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현재 살고 있는 주소지, 전화번호, 사진 등을 포함해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되어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근거로 B와 통화했으며 얼마 후 콜로라도에서 모자는 상봉했다.

▲ 현장 감시중인 탐정(출처 : lasor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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