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2] 아내의 바람피는 증거를 수집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8-26 오전 8:56:34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고객 A로부터 외도가 의심되는 아내 B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탐정은 A와 상담을 통해 B에 대한 이동 동선 등 상세한 정보들을 파악했다. 이후 B의 외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B를 미행하기 위한 비밀 차량을 투입했으며 독창적인 비디오 촬영 기술을 활용했다. 감시 조사에서 아내 B와 알려지지 않은 남성 파트너와 만나는 장면을 포착해 사진과 영상을 증거로 수집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B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남성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다. 탐정 조사요원이 수집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A에게 제공했다.

A는 변호사에게 MCI로부터 제출받은 증거물들을 제공해 이혼소송을 의뢰했다. 관련 증거들은 이혼 소송 및 위자료 청구에 유리한 증거로 활용됐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najar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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