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91] 전 애인으로부터 성희롱 소송에 휘말린 여교사의 억울함을 해결한 ICS
박재희 기자
2021-12-2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여교사 A로부터 아이폰(iPhone)에서 삭제된 문자메시지를 복원하고 포렌식조사를 해 달라는 조사를 의뢰받았다.

A는 학교에서 함께 일했던 전 애인 B로부터 성희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B의 주장으로 A는 경력과 명성이 위태로워졌다.

B는 A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편집해 성희롱 주장을 입증하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A는 몇 달전 휴대폰에서 문제 메시지를 삭제했기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탐정 사무소에 의뢰하게 되었다. 상세 상담 후 조사요원은 A의 휴대폰에서 삭제된 정보들을 복구했다.

A의 휴대폰에서 삭제된 메시지 5000개 이상을 복구할 수 있었으며 사건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A는 다양한 증거가 포함된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해 B를 성희롱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주장이 중상모략이며 근거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이후 A는 소송에서 이겼으며 직장을 유지하고 명성을 회복했다.


▲ 직장내 성희롱 및 학대(Sexual Harassment and Abuse)(출처 : winco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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