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56]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고객의 친모를 찾아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1-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은 여성 의뢰 고객 A로부터 친모 B를 찾아 달라는 사건을 의뢰받았다.

A와의 상세 상담에서 A는 어렸을 때 유럽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는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몇 년 간 친부모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찾지 못해 결국 탐정사무소를 찾은 것이다.

상담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관은 영국으로 날아가 입양된 지역 주변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이전 이웃 및 어린 시절 친구 등을 인터뷰했다. 커뮤니티의 대표, 어머니의 이전 친구, 마을 사람들을 포함해 알려진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인터뷰를 진행해 생모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또한 어머니가 법을 어기고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서류 증거들도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A의 친모 B의 행방을 알아냈다.

수집한 증거들은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됐다. A는 B를 만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으며 그리워하던 어머니와 재회했다.


▲ 미국 탐정 이미지(출처 : cent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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