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102]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동거하다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아준 ICS
박재희 기자
2022-01-05
2020년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남성 고객 A로부터 여자 친구 B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B와 나이트클럽에서 직원과 손님으로 만나 1년 동안 같이 살았다. 하지만 어느날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B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B의 옷장이 비어 있었으며 떠난 이유를 밝히는 메모지도 없었다.

따라서 A는 B가 이전 직업인 나이트클럽 직원으로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자신과 헤어지기 위해 떠난 것인지 알고 싶어했다.

A와 상세 상담 후 B가 어디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주변 지역을 포함해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광범위하게 탐문했다.

조사결과 B는 현재 다른 도시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탐정이 손님으로 위장해 B에게 접근해 A와 헤어진 이유를 파악했다.

B는 나이트클럽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클럽에서 만난 손님과 동거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탐정에게도 같이 동거할 의사를 표명했을 정도이다.

B가 근무하고 있는 나이트클럽의 동료 등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을 포함한 상세 보고서를 A에게 전달했다. A는 B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 조사를 진행중인 탐정(출처 : privateinvestigatorsontario 홈페이지)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탐정사건조사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