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례연구2] 암스트레담으로 가출한 자녀를 찾아낸 AIE
박재희 기자
2021-10-13 오전 8:59:00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탐정기업 AIE(Agenzia Investigativa Europol)은 의뢰 고객 A로부터 행방불명된 아들 B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탐정 조사요원은 A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아들 B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을 파악하고 요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탐문 수사결과 B는 몇명의 친구들과 같이 네덜란드 암스트레담으로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는 B를 찾아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상세한 정보를 더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요원들은 네덜란드로 출장을 갔으며 유럽 전 지역에서 관광이나 이민온 젊은이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를 방문했다.

여기서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체스를 두면서 B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해 나갔다. 몇주의 조사 끝에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찾는 술집을 알아냈으며 그곳에서 B를 찾았다.

이후 B를 추적해 거주지 및 직장 등의 주소, 현재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증거로 수집했다. 수집된 증거는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A에게 전달했다.


▲이탈리아 탐정(출처 : privatedetectiveromani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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