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자녀의 가출팸이나 유흥업소에서 구출도 탐정에 의뢰
민진규 대기자
2021-02-18 오후 2:24:37
최근 체육계 폭력 사태로 인해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청소년의 가출도 이에 못지 않게 심각한 상황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의 교류 범위도 학교를 넘어 확대됐다.

초등학생조차도 인터넷 카페나 채팅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친구를 사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즉 다시 말해서 부모나 학교 친구도 잘 모르는 다른 친구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청소년이 가출하면 학교나 학원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탐문하면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고전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평상시 자녀의 친구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SNS의 아이디와 즐겨하는게임 아이디의 접속 지역, 휴대폰의 위치찾기 등이 가출 자녀를 추적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일반적으로 자녀의 가출은 부모와의 갈등, 친구들과의 교류, 경제적 요인 등이 대부분이다. 부모와 성적이나 진로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지 않거나 유흥업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가출하는 청소년도 의외로 많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가출팸이 지역별로 매우 활성화돼 있다.

가출팸은 '처지가 비슷한 가출 청소년들이 지하철역 주변의 원룸, 모텔, 고시원 등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아빠, 엄마, 오빠, 동생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가족처럼 생활하지만 범죄의 유혹에 쉽께 빠진다.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생활에 충분한 돈을 벌기 어렵다. 따라서 단기간에 쉽게 많은 돈이 생기는  성매매, 절도 등에 뛰어든다. 도덕적으로 판단할 정신적 여유가 없는 것도 이유에 속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가정리라면 자녀가 학비 조달이나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만든다. 자신이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 원하는 물건을 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가출이 시작된다.

당연하게 미성년자가 영화나 TV 드라마에서처럼 쉽게 돈을 벌거나 돈이 너무 많아 쉽게 도움을 줄 천사를 만나기 어렵다. 범죄의 유혹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신체를 혹사해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자녀가 가출했다면 범죄의 유혹이 빠지거나 방탕한 생활에 익숙해지기 전에 구출해야 한다. 부모들이 자녀를 찾아도 가출팸이나 유흥업소 악덕 업주들의 위협에 종종 부딪히기 때문에 탐정의 도움이 필요하다.

탐정은 거칠고 험악한 유형의 사람들을 다루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도 부모보다는 전문가가 가출의 위험성과 세상의 어두면 진면목을 얘기해야 설득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야시장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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