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23] 빌린 보트를 숨긴 임차인 주소지 파악해 회수한 CJI
박재희 기자
2021-08-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CJI(C. Jackson Investigations, Inc.)는 보트 렌탈 기업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고객 A는 LA 지역 개인 B에게 보트를 임대했지만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A는 CJI의 탐정 사무소를 찾았으며 B의 소재 파악을 통해 보트를 회수받기를 원했다. 상담에서 보트를 렌트한 B가 임대료를 산발적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또한 B가 보트를 보관하고 있는 장소를 A에 알려 주지 않고 있으며 A가 보트에 접근해 실물을 확인한지 거의 3년이나 됐다는 사실도 알았다.

수집한 정보들을 취합한 후 사람찾기에 착수했다. 임차인 B가 오랜 소송 이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과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주소지가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따라서 은폐시켜 놓은 보트를 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임차인 B를 추적이다. A와의 미팅 후 B를 추적조사하기 시작했다.

1주일 정도 추적을 통해 B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알아냈다. 집 근처에 은폐되어 있는 보트를 촬영해 증거들을 확보했다. 수집한 증거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보고서는 A에게 전달됐다.

A는 B로부터 임대한 보트를 회수할 수 있었다. B는 자신이 보트를 장기간 사용할 의도가 있었으므로 훼손하지 않고 잘 관리했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einvestigato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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