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베트남 ‘통신산업’ 급성장
김백건 기자
2016-11-01 오전 10:42:49
아시아에서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통신’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가입자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수요도 증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베트남의 통신산업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상반기 통신업계 매출 ▲국내외 통신서비스 현황 ▲4G LTE 서비스 시행 등에 대한 사례를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한다.

베트남의 통신산업은 전체인구 1억명에 도달 중인 시장규모 외에도 해외로 진출해 성공적인 통신서비스 산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만 한정된 사업이 아님을 유의하고 보도록 하자.


▲베트남 우정통신공사(VNPT) 하노이 홈페이지

◈ 올해 상반기 ‘통신업계 매출액’ 100조동 근접...향후 스마트폰·4G LTE 확산 시 더욱 성장

베트남 정보통신부(MIC)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통신업계의 매출총액은 93조5000억동(약 4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통신사 비에텔(Viettel)의 해외사업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주요 통신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우정통신공사(VNPT)의 매출은 63조동을 기록해 올해 목표액 56%를 달성했다. 휴대전화 신규계약수는 약 130만건에 달했다.

다음 모비폰(Mobifone)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9% 증가했으며 이익은 2016년 목표의 56.1%에 달했다. 휴대전화 신규계약수는 목표치의 60%를 달성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2G에서 3G로 전환되고 있지만 2G사용자는 약 8400만명, 3G사용자는 약 38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직 2G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

반면 휴대전화의 이용률이 확대되면서 유전선화 계약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현재 남아있는 유선전화 가입수는 약 730만건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잠재시장이 매우 크고 곧 4G LTE 서비스가 시행된다면 3G가입자의 증가속도보다 4G이용객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매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베트남 이동통신대기업 비에텔(Viettel) 홈페이지

◈ 통신사 비에텔(Viettel) 휴대전화 가입자 ‘세계 30위권’ 진입...국내는 광회선 가입자 늘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조사결과 베트남의 이동통신 대기업인 비에텔(Viettel)의 휴대전화 계약건수가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

2016년 9월 중순 기준 해외시장 9개국에서 비에텔의 휴대전화 계약자는 2013년 1000만명에 비해 2.6배 늘어난 2600만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을 포함한 전세계 가입자는 9000만명에 달한다.

진출 국가는 라오스, 캄보디아, 동티모르, 카메룬, 아이티, 모잠비크, 브룬디, 페루, 탄자니아 등 9개국이다. 이중 성장에 크게 기여한 나라는 라오스, 캄보디아, 모잠비크 등 3개국이다.

국내 통신시장의 경우 광회선(FTTH)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다. 정보통신부(MIC)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FTTH 서비스 계약건수는 전년도 약 4.5배 수준인 363만건에 달했다.

신규 282만건 중 비에텔이 101만건으로 선두자리를 차지했으며 이어 우정통신공사(VNPT)가 93만5000건, FPT Telecom이 87만4000건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광회선 시장점유율의 변동사항으로 비에텔과 우정통신공사는 모두 축소됐지만 FPT Telecom은 지난해 6.0%에서 25.4%로 급증됐다. FPT사의 광섬유 케이블 전환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The 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GSA) 홈페이지

◈ 올해 국내 ‘4G LTE’ 서비스 첫 시작해 내년 급확대...다양한 산업변화 및 해외진출 영향

베트남 정부는 2016년 9~10월에 4G LTE서비스에 대한 사업라이센스를 이동통신사에 교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이동통신사에서는 4G LTE 서비스를 2015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이를 토대로 심사하고 있다. 사업자수는 주파수 대역, 기술요소, 경쟁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국내 4G LTE 서비스를 첫 시작하는 해이며 2017년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통신망의 개선으로 관련 서비스업의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통신서비스망의 개선에 따라 통신기기, 인프라, IT, 인터넷 서비스 등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한다. 물론 요금제, 단말기 가격, 서비스 품질 등이 고려돼야 한다.

국내 서비스의 시작으로 해외에서 통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도 이를 통해 해외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글로벌통신사업자협회(GSA)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세계 4G LTE 서비스 이용자는 12억9000만명을 넘어섰다. 167개국에서 503개의 통신사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통신대기업 SK텔레콤 홈페이지

◈ 베트남은 단계적인 통신망 개설 및 글로벌 통신시장 구축 중...한국은 국내 첨단 통신서비스 재정비 및 글로벌 통신산업 동향 파악에 주력해야

지금까지 베트남의 통신산업 동향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다. 해외사업을 포함한 가입자수의 확대와 스마트폰의 보급, 통신망의 확대로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잠재시장인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어 국내시장의 전환지로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국내는 광섬유케이블 시장이 점점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한국은 4G에 이은 ‘5G’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에 나섰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83.0%로 국민 5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인터넷 등의 시장이 점점 과부하되면서 가입자 돌리기, 불법 지원금, 사이버 범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IT강대국의 이면에 그려진 실상들이다.

대표적인 통신대기업인 SK텔레콤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를 전개했지만 해외매출비중은 0.1%로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해외사업에서 손실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통신서비스의 인프라를 재정비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부작용을 분석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타국가의 통신업계 동향을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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