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싱가포르 '물류산업'은 서비스 다양한
김백건 기자
2016-11-02 오후 5:25:07
동남아시아 물류허브인 ‘싱가포르’는 현재 정부와 기업차원에서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개발 및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로 ▲물류임대사업 전개 ▲물류센터 개소 ▲물류연구소 설립 등이 있다. 물류에 대한 사업-투자-개발이 적절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금부터 싱가포르 물류산업 동향을 관련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한다. 참고로 현재 ‘물류’라는 산업은 다양한 서비스와 연구개발로 진화되고 있다.


▲GLP 홈페이지

◈ 임대사업 전개 -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한 해외 ‘물류시설 임대’ 확장

싱가포르 물류업체 GLP에 따르면 2016년 9월 글로벌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 및 다임러(Daimler)로부터 ‘물류시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브라질 상파울로, 다임러는 중국 지난에 각각 물류센터를 임차했다. 해당시설은 판매 이후 부품지원 서비스를 위한 유통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당사는 현재 GLP의 물류사업이 기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동시에 외국인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GLP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5/16년 4분기 순이익은 S$ 2억1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급증했다. 1100만달러 상당의 외환손실에도 중국과 일본 사업부의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GLP의 자동차 관련 임대사업은 전체 글로벌 임대사업부 중 약 7%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Pacific International Lines 홈페이지

◈ 물류센터 개소 - 이집트 물류시장 진출해 ‘수도권 물류허브’ 구축 시도

싱가포르 선박업체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에 따르면 2016년 10월 말 이집트에 S$ 1400만달러(약 114억원) 상당의 투자를 통해 설립한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이며 면적은 2만제곱미터로 축구장 3개에 달하는 규모다. 시설 내 온도 조절기능(섭씨 5도 이하)이 있어 신선품의 보관도 가능하다.

전자기기부터 각종 식료품까지 저장할 수 있는 창고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카이로의 대표적인 물류허브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확대돼야 가능한 결과다.

참고로 이집트는 91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상품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경제개방 및 상품교역을 활성하기 위한 자금조달 및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PIL측도 이러한 이집트의 경제 및 산업동향에 따라 '물류' 산업에 대한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물류센터 개소에 이어 동종부문에 향후 278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싱가폴 항만공사(PSA) 홈페이지

◈ 물류연구소 설립 - 효율적인 항만 및 물류산업 위한 ‘리빙연구소’ 개소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은 2016년 6월 항만 및 물류산업의 효율화를 위해 '리빙연구소(living lab)'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리빙연구소는 신생기업, 기술업체 등과 협력해 항만과 물류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 시행과 관련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기관이다.

터미널, 하역장, 물류공간 등의 자동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해당 연구소에 향후 3년간 S$ 1억달러(약 865억원) 상당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늘어나는 물류량에 따라 터미널 확장공사를 기반으로 한 '혁신과 최첨단 기술 솔루션'의 시행을 검토 중에 있다.

참고로 현재 싱가포르 항만공사는 세계 최대 항만허브 중 하나인 싱가프로항에서 740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처리량은 7억개에 달한다.



▲물류현장 전경(출처 : CDAS)

◈ 해외 물류사업은 적절한 산업흐름 통해 ‘투자’하고 국내 물류산업은 ‘연구개발’로 발전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다. 국외는 물류센터 임대사업과 신규 설립을 통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 해외물류사업은 투자의 개념으로 산업이 이동하는 곳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전략을 수립하고 있었다. ‘물류’라는 산업에 ‘경제 및 산업 정보’를 적절히 씌운 결과다.

국내의 경우 이미 구축된 항만 및 물류망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기관이 소프트웨어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물류산업의 발전이 가능한 이유다.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상거래업체 쿠팡 홈페이지

◈ 한국 물류시장 핵심 ‘택배’도 포화상태...해외진출 희망기업은 충분한 정보력 바탕돼야

현재 한국의 물류산업은 극에 달했을 정도로 포화상태다. 특히 택배사업은 날이 갈수록 진화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의 비용절감 및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게다가 2016년 국토교통부는 12년 만에 증차규제를 완화해 1.5톤 미만 차량은 신규허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택배의 사업영역이 더욱 개방된 것이다.

물류전문가들은 작은 국가에 한정된 물류망과 지나친 공급은 향후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적절한 통합화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현재 해외로 진출하려는 사업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정보력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까막눈이 된 투기형태가 아닌 실질적인 글로벌 경제 및 산업동향부터 수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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