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4] 이혼한 아내의 출산 사실을 파악해 아이에 대한 접근권을 획득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8-27 오후 12:55:58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 고객 A로부터 이혼한 아내 B와 B의 애인 C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았다.

A와 상세한 상담을 통해 이혼한 아내 B가 키우고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는 것이다. B가 이혼 후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A에게 알리지 않고 낳아 키우고 있었다.

따라서 A는 아이의 건강과 안전, 복지 등에 우려해 양육환경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접근권을 얻고 싶어했다. 상세한 상담을 통해 B가 C와 정기적으로 밤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사실과 B의 정보를 파악했다.

조사관을 투입해 C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C가 성범죄자로 등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24시간 감시를 통해 아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도 이전 아내 B와 애인 C가 함께 밤을 보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상세한 조사를 통해 B가 법원에서 허위진술을 한 법정 문서와 다수의 공식 문서들을 찾아냈다. 이렇게 수집된 상세한 증거들은 보고서로 형태로 작성돼 A에 전달했다.

A는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보고서를 재판에 활용했다. 재판과정에서 B와 B의 변호사는 법정에 제출된 모든 증거들을 모두 인증했으며 A는 자신의 아이와 만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 탐정 이미지(출처 : pngeg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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