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6] 허위 보상금 청구 사건을 해결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8-30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 고객 A사로부터 직원 B의 산재보상 청구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탐정 조사관은 A사와 면담에서 B가 직장에서 손목을 다쳐 일을 할 수 없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따라서 조사관은 B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입수했다. 

즉시 산재조사 전문 탐정을 투입했으며 현장에 은밀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감시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 B가 아프다고 주장하는 손목으로 맥주가 담긴 병을 포장한 상자들을 운반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관련 현장 증거들을 영상 및 사진으로 수집했다.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사에게 전달했으며 A사는 청구인 B와의 중재를 요청했다.

즉시 탐정요원은 청구인 B와 B의 변호사를 만나 A사의 의뢰로 수집한 증거들을 제공했다. B는 보험금 청구를 즉각 철회했으며 A사는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 탐정 이미지(출처 : pngeg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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