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7] 허리를 다쳐다며 허위로 산재 신청한 직원을 적발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8-31 오후 11:02:5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 고객 A사로부터 직원 B에 대한 감시조사를 의뢰받았다. B의 산재보상 청구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위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B는 회사에서 작업 도중 허리를 다쳐다는 이유로 산재를 신청했다. 따라서 직원 B에 대한 상세 정보를 획득하고 바로 감시조사에 돌입했다.

며칠 동안의 밀착 감시를 통해 B가 산재보상 신청에서 주장하는 장애에 적합하지 않는 물리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수집했다.

집안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운반했으며, 격렬한 신체운동도 했다.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해 증거로 수집했다.

수집된 증거들은 A사에 보고서 형태로 제출됐다. A사는 수집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지불해야 에정이었던 보험금 US$ 20만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najar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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