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8] 자동차 사고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찾아낸 MCI
박재희 기자
2021-08-31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 고객 A측으로부터 자동차 사고 관련된 목격자 확보 등의 조사를 의뢰받았다.

A는 녹색신호에 번화한 교차로를 가로질려 운전했는데, 적색신호에 교차로로 진입한 트럭과 충돌해 사지마비에 해당하는 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트럭 운전자 B는 자신도 녹색신호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상세한 상담 후 사고 현장에 탐정 조사요원을 급파했다. 현장 주변에 대한 사진 및 영상 증거들을 수집했다. 또한 사고를 눈으로 본 다수의 목격자로부터 트럭이 적색신호에 진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측에 전달됐다. A는 수집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B측 보험회사와 협상했다. 당연하게 B의 보험회사는 과실을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했다.


▲ 자동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탐정(출처 : sbl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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