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39] 음주와 과속 혐의를 받던 자동차 사망자의 누명을 벗겨준 MCI
박재희 기자
2021-09-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 고객 A측 변호사 B로부터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사실 조사를 의뢰받았다.

탐정 요원과 의뢰인 A, 변호사 B와의 상세 상담에서 A의 배우자 C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은 'C가 과속 운전했으며 음주를 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탐정사무소를 방문한 것이다. 조사에서 탐정 요원은 피해자들이 C의 앞쪽으로 빠져 나가는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를 찾아냈다.

이들과 상세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또한 C가 교통사고 이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을 때,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과 인터뷰를 추진했다. 관련자 모두 C로부터 술 냄새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증언을 얻었다.

변호사 B의 의뢰를 받아 포렌식 전문가를 찾았다. 해당 전문가는 특정 혈액을 채취해 어떻게 거짓 양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렇게 수집한 증거들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변호사 B에게 전달했다. 증거를 전달받은 변호사 B는 피해자 D의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의로인인 A는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자동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탐정(출처 : sbl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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