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례연구17] 주소지가 불분명한 사람을 찾아 법률 문서를 전달한 BI
박재희 기자
2021-10-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영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영국 탐정기업 BI(Bravo Investigations)는 법률문서 전달 서비스 계약에 따라 법원의 절차에 따라 6명의 개인을 추적하고 법률 문서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6명 중 1명은 세입자였으며 나머지 5명은 일정한 주거지가 없었다. 따라서 법원은 이들을 찾아내어 법률 문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탐정 요원은 전달 대상자인 세입자의 등록 주소지를 근거로 현지 조사를 통해 쉽게 찾아 낼 수 있다. 당연하게 법원이 원했던 문서도 전달했다.

대상자 중 2명의 전화번호와 잠재적 주소를 알아냈다. 또한 탐문 조사 및 잠복을 통해 지역 공원에서 1명의 대상자를 찾았다.

다른 1명은 끊질긴 조사 끝에 노숙자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머지 2명의 경우에도 잠재적 주소지를 파악하고 잠복 수사를 통해 법률 문서를 전달할 수 있었다.



▲ 타겟을 감시중인 탐정(출처 : westminster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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