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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일본 탐정업법 관련 자료 [출처=경찰청]일본은 탐정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알상생활속에 탐정이 깊숙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탐정업법에 따라 탐정이 수행해서는 안 되는 업무가 다수다.탐정업법은 탐정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탐정이 수행해서 안 되는 업무는 △무신고로 영업하는 행위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조사 △범죄를 조장하는 조사 △조사 중 타인의 사유지 침범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탐정업법 제4조에 따르면 탐정업을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각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안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즉 탐정이 공안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을 할 수는 없다.신고서에는 △상호, 명칭 또는 성명 및 주소 △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 해당 영업소가 주된 영업소인 경우에는 그 취지 △법인의 임원 성명 및 주소 등을 기재해야 한다.신고서를 접수한 공안위원회는 '탐정업 신고 증명서'를 교부한다. 교부를 받은 증명서를 사무소 내에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탐정업을 영위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둘째, 탐정업법 제9조는 '탐정업무와 관련된 조사결과가 범죄행위, 불법차별적 취급 및 기타 불법행위를 위해 이용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당해 탐정업무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소행조사나 사람찾기 등의 업무가 사람을 차별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아이의 결혼 상대가 동화지구(부락차별지구)의 출신인지 조사해 주었으면 한다'거나 '회사 입사 내정자의 본적이나 가족 구성, 부모의 직업 등을 조사해 달라' 등이 해당된다.이러한 조사를 조사결과가 차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받지 않아야 한다. 부락차별지구는 과거에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했던 곳이다.셋째, 탐정업법 제6조는 '사람의 삶의 평온을 해치는 등 개인의 권리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해 스토커 등으로부터 의뢰와 같이 범죄를 조장하는 조사를 금지한다.탐정은 조사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상담을 하면서 조사의 목적, 동기 등을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의뢰인의 언행이나 행동 등을 파악해 범죄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사람찾기에서 찾고 싶은 사람과 의뢰인과의 관계, 찾는 목적, 연락이 단절된 기간과 이유 등을 자세하게 알아내야 한다. 또한 조사결과를 범죄 목적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도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탐정업법 제10조는 '탐정은 업무상 알게 된 정보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며 탐정업무를 수행하며 작성한 문서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탐정을 그만뒀다고 하더라도 비밀유지 의무를 유지된다. 조사하며 얻은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도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촬영한 영상, 사진, 확보한 데이터 문서 등도 비밀유지의 대상이다. 탐정 본인뿐안 아니라 사무소 근무자 등이 부정하게 이용하거나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다섯째, 경범죄법 제1조15호에 따르면 경찰관 등 관명을 사칭해서는 안 된다. 경찰관을 사칭해 조사 대상자의 개인정보를 획득하거나 경찰관의 유니폼을 입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택배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주소지를 방문하거나 집안의 방역소독을 핑게로 주거지를 방문하는 것도 불법행위에 속한다. 경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하지 않더라도 작업원으로 변장해서도 안 된다.탐정은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조사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직접 대화를 하지 않더라고 전화로 경찰관을 사칭해서도 안 된다.여섯째, 조사를 진행하며 허락을 받지 않고 타인의 주거지를 침입해서도 안 된다. 형법에 의하면 주거침입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개인의 사유지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뿐만 아니라 집의 정원, 아파트나 맨션의 공용 구간, 사람이 살지 않는 별장 등도 포함된다. 아파트의 복도나 엘리베이터, 계단 등에 들어가는 것도 주거 침입죄가 적용된다.탐정이 타겟을 미행하며 핵심 증거를 수집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사유지를 침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잠복을 위해서 아파트나 맨션의 공용공간에 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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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탐정은 조사 대상자인 타겟의 행동을 면밀하게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미행 시간을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탐정의 능력에 상관 없이 미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예를 들면 서울 지하철의 출퇴근 시간은 '지옥철'이라 불릴 정도로 혼잡하다. 과거에는 '푸시맨'이라고 불리는 도우미가 짐짝처럼 밀어넣었지만 요즘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타겟과 밀착해 승차 및 하차하지 않는다면 미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타겟의 바로 뒤에 붙어서 미행 대오를 유지하는 것은 발각 위험이 높다.조금이라도 거리를 유지했다간 타겟이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단순히 미행기술이나 경험의 부족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만 유능한 탐정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숙련된 탐정이라면 현장 상황을 핑게대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미행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타겟의 행동 패턴을 연구해서 예상 경로와 이동 시간에 대한 도상훈련을 진행해 대비한다.전철의 개찰구 위치, 역마다 개폐 방향이 달라지는 전동차 출입문, 환승역의 이동 경로, 역 구내의 계단과 엘리베이터 위치, 화장실의 위치 등은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특히 타겟이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변칙적인 행동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유능한 탐정이라고 타겟의 추적이 어렵다.탐정이 의뢰인과 계약할 때 불가항력으로 미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무조건 100% 미행이 가능하다는 식의 만용을 부리려서는 안 된다.어떤 전문가보다 높은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는 탐정이라는 직업에서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탐정은 고객과의 약속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과속차량에 대해 함정 단속을 벌이는 홍콩 경찰(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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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미행 경험이 풍부한 탐정이라면 조사 대상자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고 당황할 필요가 없다. 경찰관도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에 동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1~2시간 미행하는 동안에 몇회 탑승했는지에 따라 어려움의 정도가 달라진다. 바람을 피우는 여성이 남성을 만나 모텔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먼저 여성이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탑승하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한다.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전철역에서는 엘리베이터보다는 에스카레이트를 이용해 개찰구로 내려간다. 전철을 탑승하고 목적지 전철역에 도착해도 에스카레이트를 탑승하고 지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주로 전철역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목적지 전철역에 도착해 남성과 만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도심 쇼핑센터에서 아이쇼핑을 즐긴다. 역 주변의 쇼핑센터에 들어가서 여성복 판매점이 있는 5층으로 이동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1시간 정도 여성복을 구경한 이후 다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위해 약속 장소인 레스토랑으로 이동하게 된다.쇼핑센터에서 5분간 걸은 이후 상업용 건물의 10층 라운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도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한다. 아마도 레스토랑에서 직접 연인을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식사하는 동안 약 1시간 정도 탐정은 레스토랑 앞 계단에서 기다린다. 이제 여성과 남친은 같이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탐정도 두명의 연인만 탑승한 엘리베이터에 동승한다.다행스럽게도 연인은 더 멀리 가지 않고 도심 번화가에 위치한 모텔에 들어가면서 미행은 종료된다. 물론 연인이 모텔에서 나올 때까지 잠복해야 한다.현장에서 불륜 조사를 담당한 탐정이라면 이와 같은 상황에 익숙할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한 도보미행임에도 불구하고 탐정은 타겟과 최소한 6회 이상 엘리베이터와 에스카레이트를 동승했다.바람을 피우는 여성이라면 남편이나 누군가 자신의 뒷조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다면 어느날 점심부터 저녁까지 6번이나 직접 마주친 탐정이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믿을 여성이 있을까.최소한 2명 이상이 미행조를 짜서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유능한 탐정이라고 2회 이상 타겟과 엘리베이터를 동승하는 것은 위험하다.남녀를 포함해 다수의 인원을 동원해 구간마다 미행조를 바꾸는 것이 현명한 이유다. 경찰이나 국가정보기관도 미행을 가장 어려운 임무로 생각하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양성한다.▲중국 남부 선전의 해안에서 출어하는 어선(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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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현대 도시의 빌딩과 공공시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엘리베이터이다. 과거에는 고층 건물이나 고급 아파트에만 설치됐었지만 현재는 조그만한 상업건물이나 빌라에도 설치돼 있다.백화점이나 상업용 빌딩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드물 정도이다. 심지어 동네에 위치한 전철역에도 노인이나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확보한다.각종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늘어나면서 탐정의 미행도 적잖게 힘들어지고 있다. 조사 대상자인 타겟이 쇼핑센터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면 미행하던 탐정도 뒤따라 타는 것이 정상이다.엘리베이터 내부에 타겟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탑승해 있는 상태라면 자연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하지만 타겟이 혼자 탑승한 엘리베이터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더욱이 타겟이 탐정이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경우에는 말싸움이나 물리적 충돌도 예상해야 한다. 아무리 태연한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시선을 두기가 어렵다.엘리베이터 후면이나 옆면에 거울이 설치돼 있다면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가 어렵다. 요즘은 엘리베이터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타겟이 계속 이동하면저 수차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더욱 난처해진다. 처음은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여러번 우연이 겹치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미행을 포기하기란 더욱 어렵다. 아무리 잘 알고 있는 건물이라도 어느 층에 내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트 동승은 불가피하다. 아니라면 모든 층마다 탐정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콩의 쇼핑센터 내부의 에스칼레이터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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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경험이 많은 탐정의 조사방법 중 미행이 가장 고난이도이면서 스릴이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관이나 정보기관의 요원들도 미행조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편이다.도보로 미행조사를 하는 것는 10분이나 30분 이내라면 초등학생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1시간 이상 상대를 놓치지 않고 미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몇 시간을 넘어서 며칠 동안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탐정이 미행조사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미행조사를 시작하려면 조사 대상자, 즉 타겟을 특정해야 한다. 가정이나 직장 혹은 모텔에서 나오는 대상자가 조사를 의뢰받은 사람인지 확인하는 절차이다.일반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빌딩은 간단하지만 아파트 단지나 대형 상업시설이라면 타겟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사건을 의뢰받을 때 타겟의 최근 사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만약 확보한 사진이 5년 정도 오래 되었다면 실제 인물과 다를 수 있다. 또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화장이나 의상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타겟을 확인했으면 타겟의 이동과정을 면밀하게 감시하면 된다. 타겟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타겟이 미행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매장이나 빌딩에 들어갈 경우에 1명은 따라 들어가고, 나머지 1명은 빌딩 주위를 확인해 뒷문이나 다른 출입구가 있는지 파악한다. 예를 들어 술집에 들어갔다면 앉은 자리를 감시할 수 있는 구석자리를 찾아야 한다.타겟이 건물에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한다면 같이 동승해야 한다. 다른 탑승객이 다수 있다면 무난한 추적이 되지만, 타겟과 탐정만 탑승해야 한다면 시선을 잘 둬야 한다.마지막으로 타겟이 탐정의 미행을 어느 정도 눈치챘다면 미행을 종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탐정으로 교체해 미행을 지속해도 되지만 타겟이 의도적으로 추적을 따돌리 때문에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일단 당일의 미행은 철수하고 다음날 다른 방식의 미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도보미행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차량미행으로 수정하거나 잠복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미행기법은 단순히 탐정학교나 선배들로부터 수업을 들었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정보기관의 요원과 같은 수준의 미행실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전문가로부터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홍콩의 복잡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손님들(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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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대부분의 사람들이 탐정 영화나 TV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은 스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탐정은 탐문, 미행, 잠복 등의 조사기법을 사용하지만 가장 화려한 방법은 미행이다.선진국에서는 경찰이나 국가정보기관도 요원들에게 미행기술을 익히도록 독려한다. 범인을 체포하고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미행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고 판단한다.일반적으로 미행은 초등학생도 가능한 업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한 미행이라면 맞는 말이지만 타겟이 노련한 도피자이거나 장거리 미행이라면 숙련된 전문가만이 감당할 수 있다.예를 들어 도피자가 추적자의 존재를 알고 의도적으로 혼잡한 장소로 들어가거나 폐쇄된 공간으로 추적자를 유인할 경우에는 아마추어가 대응하기 어렵다.타겟이 빌딩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데 다른 사람이 없다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타겟과 탐정이 어색하게 벽만 쳐다보는 당황스러운 광경을 상상해봐라.또한 소규모 음식점, 점포 등은 출입구가 1개가 보편적이지만 호텔이나 대형 빌딩은 출입구가 최소한 2개 이상이라 추적이 쉽지 않다. 입구는 알고 있지만 타겟이 도주할 수 있는 출구의 갯수를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면 추적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도보 미행, 차량 미행, 대중교통 미행 등을 수행할 때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따른 대처능력도 탐정에게 요구된다. 미행을 단순히 뒤따라 걷는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미션을 수행하는 국가정보기관의 요원들도 체계적인 미행 훈련을 받는다. 단순히 요령만 익히고 경험을 쌓는다고 미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슬퍼게 미행하다고 감시 대상자에게 발각되거나 체포된다면 탐정으로 실격이다. 간혹 타겟에게 붙잡혀 두들겨 맞는 탐정도 있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탐정이 미행 임무를 수행할 때는 대부분 2명 이상이 팀을 구성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웍이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서 유능한 탐정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전문가로부터 고난이도 미행훈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어설픈 이론 교육만으로 미행에 대한 전문기술을 축적할 수 없다.▲혼잡한 홍콩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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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현장에서 활동하는 탐정이 가장 애용하는 조사방법 중 하나가 미행조사이다. 감시 대상자의 뒤를 따라 추적함으로서 증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행 과정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분단위로 미행일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미행의 목적을 달성한다. 미행의 방법은 크게 도보미행과 차량미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보미행에 대해 설펴보자.먼저 도보미행을 시작하는 장소는 조사 대상자의 집이나 사무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뢰인이 조사 대상자를 특정해주기도 하지만 사진으로 확인해 미행을 시작하게 된다.도보미행은 최소한 2인이 1조를 구성해야 안전하다. 조사 대상자가 갑자기 이동 동선을 바꾸거나 건물에 진입할 경우에 1명은 아래에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입문이 2개 이상일 경우에도 유용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다음으로 건물에 들어갈 경우에 도보미행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다. 사무실이 다수이거나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경우에 어느 층에 내릴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특히 조사대상자가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도피를 시도한다면 미행은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가장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조사방법이 미행이라고 말하는 이유다.또한 조사대상자가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도 완벽한 미행이 불가능해진다. 어느 역이나 정거장에 내릴지 예상할 수 있다면 그나마 쉬워진다.마지막으로 도보미행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앞지르기 금지이다. 반드시 조사대상자의 일정한 거리 뒤에서만 미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번잡한 도심에서는 10m, 한적한 외곽에서는 3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미행해야 한다. 조사대상자가 갑자기 멈춰 전화를 하거나 담배를 피워도 멈칫거리지 않아도 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대부분의 미행은 1일만에 종료되지만 2~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일만에 유효한 증거를 수집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미행을 계속해야 한다. 전문가인 탐정도 마찬가지이다.▲홍콩섬과 쿠룽반도를 연결하는 페리선 내부(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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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야간투시장비 ◈ 집이나 공공장소에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희생양이 될 수 있어몰래 카메라가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내에 레이저를 투사하여 카메라의 렌즈가 반사되는 특징을 이용하여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낸다.이러한 레이저비젼 장비는 국내에서 구입이 어렵지만 일본 도쿄의 아키아바라와 같은 전자상가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도 판매를 하고 있다.또는 모든 장비가 전기를 소모하고 열을 발생시킨다는 특성을 이용해서 찾아내기도 한다. 열화상 장비를 통해서 천장이나 벽면 등에 은폐된 카메라를 찾는다.기타 X-ray나 금속탐지기를 활용해서도 감시카메라 등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비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도청감지로 도청기를 전부 탐지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으로 찾아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였듯이 감시카메라도 육안으로 찾아내는 노력을 해볼 필요가 있다.감시카메라의 렌즈가 과거처럼 큰 것이 아니라 단추 구멍만 해서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은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도촬을 방어하기 위해 제안하는 사항들이 있는데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집이나 사무실을 새로 입주한 경우 전 주인을 감시하기 위한 도촬장비가 설치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도촬감지기 업체에 의뢰해서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 무선으로 전송을 할 경우 전기배선작업이 필요하므로 벽이나 천정 등의 배선을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한다.둘째,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할 때 업체 직원들이 의뢰를 받아 설치할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하도록 한다. 일본에서 도촬장비를 설치한 범인들을 체포한 사례를 보면 집수리를 위해 작업한 인부가 압도적으로 많다.셋째, 가정집의 경우 욕실, 화장실이 압도적으로 많이 설치되므로 청소할 때마다 타일이나 변기에 이상징후가 없는지 살펴본다.넷째, 공중 화장실의 경우 여성은 짧은 치마를 입고 변기에 앉을 때 무릎 위에 손수건으로 가리도록 한다. 긴 치마를 입고 볼일은 보는 여성의 신체부위는 촬영이 되지 않으므로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다섯째, 여성이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서 있을 경우에는 뒤쪽에 사람이 근접하는지 살펴야 하고 앉아 있을 경우에는 무릎 위에 손수건이나 가방을 올리도록 한다.과거 소리가 나지 않는 휴대폰 카메라로 치마 속을 도촬하는 치한들이 많아 최근에 소리가 나도록 하였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다.–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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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일본의 엘리베이터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속도 또한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판로를 확대하는 이유다.지금부터 엘리베이터 대표 제작업체인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 등의 엘리베이터 개발 및 해외진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글로벌 엘리베이터 시장의 중심에 일본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개발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다뤄본다.▲엘리베이터 이미지(출처 : 히타치제작소)◈ 히타치제작소 - ‘기계실이 필요 없는 엘리베이터’ 판매...목표시장은 중동・아시아일본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는 2016년 9월 30일부터 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신형 ‘기계실이 필요 없는 엘리베이터’를 발매한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의 제원 및 특징은 최대 적재량 450~1600킬로그램, 정원 6~21명, 속도는 분속 60~105미터이며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기존 아시아와 중동의 엘리베이터시장은 제어반이 설치돼 있는 기계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당사는 국내와 중국에서 판매하는 신형 엘리베이터를 아시아 및 중동에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향후 태국, 필리핀, 인도 등에도 해당국 규격에 맞춰 5000대 이상 수주할 계획이다.▲엘리베이터 생산공장(좌)과 엘리베이터(우) 이미지 (출처 : 미쓰비시전기)◈ 미쓰비전기 - ‘인도’에서 엘리베이터 현지생산 시작...제품경쟁력 확보 목적일본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에 따르면 2016년 9월 인도 Mitsubishi Elevator India Private Limited의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고 엘리베이터의 현지생산을 시작했다.현지생산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납기일의 경우 120일에서 80일까지 단축할 수 있다. 제품생산은 중저층건물용 엘리베이터인 ‘NEXIEZ-LITE’를 중심으로 한다.또한 연수센터에서 현지조달부품의 검증 및 평가진행, 공사 및 보수의 인재육성 강화, 제품이나 서비스의 안전성 및 품질을 개선한다. 향후 브랜드의 인지도도 향상시킬 계획이다.당사는 세계 2번째 엘리베이터 신설시장으로서 ‘인도’에서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2020년에는 국내 판매대수 5000대를 목표로 한다.▲ 상하이시 초고층 빌딩인 '상하이센터타워' 외관(출처 : 미쓰비시전기)◈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 미쓰비시전기・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 해외 고층빌딩에 수주일본 미쯔비시전기는 2016년 5월 분속 1230미터(초속 20.5미터)의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국의 지상 632미터 초고층빌딩인 '상하이센터타워'에 설치된다.지난해 미쯔비시는 상하이타워빌딩에 분속 1080미터의 엘리베이터 3대를 납품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3대 중 하나에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모터출력을 극대화하는 제어판과 안전장치를 개발해 속도를 높인 이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19층 전망대까지 약 53초에 도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록될 예정이다.본래 세계 최고속도의 타이틀은 한동안 대만의 '타이베이 101'에 도시바(東芝)가 납품한 분속 1010미터(초속 16.8미터) 엘리베이터였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점차 기록이 경신됐다.히타치제작소 역시 중국 광저우금융센터에 설치한 분속 1200미터(초속 20미터)로 도시바가 보유한 최고 기록을 극복했음에도 이번 개발로 미쯔비시가 최고기록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엘리베이터협회 홈페이지◈ 엘리베이터의 ‘진보된 기술・해외시장 진출’로 경쟁력 더욱 굳건히...장인정신과 든든한 지원 덕분지금까지 일본 엘리베이터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진보된 기술로 새로운 형태의 엘리베이터를 발매하고 지속적으로 고속화 기술에 도전하고 있었다.특히 현지생산을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및 국가별 규격에 맞춤식 수출을 준비하는 전략은 향후 글로벌 시장의 확대에 매우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된다.또한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모든 일본의 가장 주된 기술력은 ‘장인 정신’에서 비롯되지만 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기다려주는 ‘기업과 정부’의 든든한 배경이 가장 큰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의 미래는?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노후화 기기의 교체 및 신규 건물 내 설치 등으로 매년 3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해외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국내 현대엘리베이터(41.2%), 이외 해외업체가 티센크루프(27.8%), 오티스(11.0%), 미쓰비시(3.6%), 쉰들러(0.4%)로 각각 집계됐다.특히 티센크루프의 추격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년간 축소되고 있다. 국내 최대업체이자 수출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정작 본국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62개국 수출대상국을 대상으로 법인신설 계획부터 해외 네트워크 확보, 연구개발(R&D)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여기에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 기계업체들의 산업동향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해 잘못된 방향이 있다면 사전에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들의 선례를 통해 채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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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건물이나 상가 등에 들어갈 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3단계는 ‘Housing’으로 타겟을 따라가다가 정지하거나 건물, 상가 등에 들어가서 이동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처법이다.첫째, 이동을 하다가 거리에서 멈춘 경우에는 뒤에서 바로 미행하던 요원은 그냥 지나쳐가고 다른 요원이 멈춰서 움직임을 관찰해야 한다.타겟이 도로 가판대에서 신문, 담배 등을 사는 척 하면서 뒤에 따라오는 미행자를 확인하므로 미행하던 요원이 멈추게 되면 바로 확인이 되는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갈 수 밖에 없다.버스, 택시 정류장에서 멈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뒤에 서서 기다려야 한다. 멈추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판단될 때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다.둘째, 타겟이 백화점, 상가 등 사업시설에 들어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가도 무방하다.불특정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미행자라고도 해도 어색하게 행동하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음식점의 경우도 타겟이 들어간 가게에 한 명이 따라 들어가고 다른 요원들은 맞은편 가게, 혹은 주위에서 대기하면서 감시를 한다.복잡한 음식점이라면 과감하게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전화통화나 합석한 인원과의 대화 내용을 자연스럽게 엿듣도록 한다.맥주집, 카페 등 내부 공간이 개방되고 저렴한 술집은 따라 들어가서 감시하기가 용이하지만 내부공간이 룸이나 칸막이로 구분된 롬싸롱, 단란주점은 술값도 비싸지만 들어가도 감시의 목적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이 경우 타겟이 조사의 목적이 되는 다른 관계인과 만난다는 정황이 확실하다면 따라 들어가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외부에서 대기하면 된다.대기하면서 건물의 출입구가 하나인지, 건물 뒤에 비상출입구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서 타겟이 비상출입구를 이용해 추적을 따돌리지 않도록 대비한다.타겟이 근무하고 있는 건물이나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다른 오피스 건물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있고 특정 회사가 전체를 다 사용하는 건물이 있다. 전자의 경우 보안요원의 검문이나 감시가 허술한 반면 후자의 경우 최근에 많이 보안이 강화됐다. 전자의 경우라고 해도 CCTV에 촬영이 돼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유의한다.엘리베이터를 탈 경우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상단 방향으로 타고 바로 엘리베이터 내부에 밀착해 사각지대로 간다.여러 사람이 같이 동승할 경우에는 맨 마지막에 타고 등을 돌리고 문 쪽으로 보도록 하면 얼굴이 카메라에 찍힐 확률이 떨어진다.건물 내부로 따라 들어가는 경우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계속 따라가도록 한다. 오피스텔에 따라 들어갈 경우 감시대상자 엘리베이터를 먼저 타고 가고자 하는 층을 누른 경우 자신도 따라 타서 그보다 1층 위를 눌러 같이 올라 간다.감시 대상자가 내린 후 문을 닫고 위층에서 내린 후 재빨리 계단을 통해 내려 온 후 감시 대상자가 들어가는 호실을 확인하면 된다.셋째, 타겟이 자신의 집이나 호텔 등 확인된 은신처로 들어갈 경우에는 미행을 중단한다. 은신처에 들어가 미행을 따돌리고 다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한 몇 시간은 머물면서 감시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감시대상자가 들어간 건물은 확인이 되지만 정확하게 몇 호실, 몇 층에 거주하는지 몰라서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같이 따라 올라가서 확인해야 한다.정문에 거주자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보안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은 외부에서 계단에 켜지는 전등을 확인한다.또는 계단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층을 확인하고 거실에 불이 들어오는 집을 파악한다. 거주하는 호실을 정확하게 확인을 하는 것은 경비원이나 기타 주변인으로 거주자에 대한 정보파악을 용이하게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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