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일본 ‘인간형 로봇’ 에 투자 활발
김백건 기자
2016-10-12

▲로봇 이미지(출처 : AI 홈페이지)

현재 일본의 로봇산업은 다양하게 발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에 집중해 국내외로 출시할 계획이다.

AI는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언어 등의 능력을 프로그램화한 기술이다. 인간의 일부분을 대체 및 보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인간형 로봇산업의 핵심이다.

일본의 인간형 로봇의 대표적인 사례로 ▲히타치제작소의 ‘EMIEW3’ ▲소프트뱅크의 ‘NAO' ▲도요타자동차의 ’KIROBO mini‘ 등이 있으며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에뮤 이미지(출처 : 히타치제작소)

◈ 히타제작소 ‘EMIEW3’ - 방문객 ‘길안내 서비스’ 지원위한 소형로봇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에 따르면 2016년 9~12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인간형 로봇인 ‘에뮤3(EMIEW3)’의 실증실험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공항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실험은 2대의 로봇이 목적지까지 일본어, 영어 등의 언어지원을 통해 길 안내를 보조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맞춤형 서비스와 안내방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에뮤 3’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접객 및 길안내 등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기본 제원은 신장 90cm, 무게 15kg, 이동속도 6km/h 등이다.

향후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공기관과 상업시설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소음이 잦은 장소에서도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NAO' (출처 : 소프트뱅크)

◈ 소프트뱅크 ‘NAO’ - 매장 가이드에서 ‘교육지원’까지 활용범위 확대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베트남에서 자사의 인간형 로봇 'NAO'의 판매를 전개할 계획이다. IT대기업인 FPT와 로봇용 앱(App)개발도 추진한다.

당사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사무실에서 NAO를 직접 판매하며 정가는 US$ 1만달러다. NAO의 기본 제원은 신장 58cm이며 듣기, 말하기, 느낌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은 이미 약 1만대로 응용프로그램을 탑재해 매장이나 공공시설의 가이드 역할에 활용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영어학원 내 교육지원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사용영역을 확대하고 가격에 맞춰 앱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최종단계다. 또한 NAO의 형제 모델에 해당하는 'Pepper'도 수년 내로 투입할 계획이다.



▲KIROBO mini 이미지(출처 : 도요타자동차)

◈ 도요타자동차 ‘KIROBO mini’ -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는 차량의 시작

일본 도요타자동차(トヨタ自動車)는 2016년 10월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람과 간단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형로봇 ‘KIROBO mini'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ROBO mini는 장거리 운전 시 휴식을 권유하거나 대화를 하며 일상생활, 개호 등을 지원한다. 향후 자동차뿐만 아니라 주택 등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활용될 계획이다.

기본제원 및 가격은 앉은 키 10cm, 무게 183g이며 가격은 약 3만9800엔이다. 올해 겨울부터 도쿄와 아이치현에 있는 대리점 일부에서만 선행판매하며 201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당사는 자동차 이외에 로봇사업에서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향후 운전자와 대화하는 차량을 개발하는 전초 단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

◈ 인간형 로봇 지원영역 ‘길안내부터 대화까지’ 점차 다양화...한국은 본원적인 로봇기술부터 확보해야

지금까지 일본 로봇산업 중 AI가 탑재된 ‘인간형 로봇’에 대해 살펴봤다. 간단한 길 안내부터 교육지원, 대화까지 그 영역이 점차 다양화되고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도 로봇산업 열풍이 활기차게 불면서 투자유치를 바라는 기업과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기계기술의 확보 여부는 불분명하고 로봇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인간형 로봇산업 외에도 산업과 공공서비스에 활용되는 로봇기술을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또한 정부, 기업, 학교의 연구개발 동향을 본다면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인간형 로봇산업도 향후 단순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고용시장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만큼 로봇개발과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엔지니어, 관리자 등의 전문인력도 양성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일부분 대체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융통성 있는 작업, 판단 및 예측 등을 요하는 부분은 아직 인간만이 해결할 수 있기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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