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 적발을 위한 집중 순찰 지역 경고판이 붙은 지하철역
민진규 대기자
2021-06-07
최근 동네 지하철역에서 공연음란죄(바바리맨)을 경고하는 포스터를 발견했다. 역 출입구 옆의 외진 유리면에 부착돼 있어서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국어 사전에 따르면 바라리맨(Burberry man)은 '바바리코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성에게 알몸을 보여 주거나 음란 행위를 하는 남자'를 말한다.

남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도 여성도 동일한 행위를 하는데, 이들은 바바리걸(Burberry girl) 혹은 바바리우먼(Burberry woman)이라고 칭한다.

이들은 역이나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나 학교 앞에 주로 나타난다. 일부 전문가는 이들을 '성 도착증 환자'라고 치부하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바바리맨으로 체포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평상시에는 아주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가정에서 갈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도 많다.

역 벽면에 부착된 포스트에는 '공공연한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여기는 경찰의 집중순찰 지역입니다'라는 경고 메시도 포함돼 있다. 평화롭고 안전한 지하철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용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경찰관들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바바리맨 출현을 단속하기 위해 집중 순찰을 하기보다는 주변의 공익탐정에게 위탁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래저래 하루빨리 탐정제도를 법적으로 제도화해야 하는 이유가 한가지 더 늘었다. 탐정신문(대표 김용태)은 바바리맨 출몰 지역과 대처 방안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바바리맨의 출몰을 경고한 지하철역 포스터(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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