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증거를 수집하려면 목적을 명확하게 정해서 탐정과 상담해야
민진규 대기자
2021-10-05 오후 11:22:55
직장인이 기업나 공공기관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국내나 해외 지사로 단신으로 부임할 경우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가정으로부터 해방됐다는 자유로움과 낯선 장소에서 오는 외로움이 주요인이다.

배우자가 혼자서 지방에 근무하고 있는데, 불륜에 빠졌다는 의심이 든다면 관련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그렇다고 통보하지도 않고 갑자기 지방의 숙소나 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증거를 수집하기 이전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증거를 수집해서 이혼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인지 혹은 불륜을 중단시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전자의 이유로 증거 자료를 수집하려면 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이혼이 성립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간통죄가 없어져 불륜의 상대방을 형법으로 처벌하기는 어렵지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므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 법적 효력이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탐정이 투입돼야 한다.

다음으로 후자의 이유때문에 불륜의 증거가 필요하다면 간접적으로 바람기를 확인이 가능한 자료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SNS에 올라온 사진이나 스마트폰의 메시지 등만으로도 경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나 외로움에 지쳐 외도를 하고 있다면 간접 증거를 활용한 구두 경고는 충분하지 않다. 이렇게 할 경우에 오히려 지능적으로 숨어서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륜을 부정하지 못할 정도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부부관계를 오히려 악회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초 자료를 수집한 이후에 탐정사무소를 찾아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외도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경계심이 높고, 가족의 눈과 행동에 띄지 않도록 변화를 주의하는 편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면 다양한 핑게꺼리를 갖고 있으므로 진실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배우자의 불륜이 의심되는 시점에 빨리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이유다. 너무 늦어버리면 증거를 찾기도 어렵고, 증거를 확보해도 원만한 수습책을 내놓기는 더 힘들기 때문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단신으로 지방에 부임해 외로움에 지쳐 한눈을 팔았다고 이혼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부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탐정의 역할이다. 


▲홍콩의 공원에 놓여진 연인 조각상(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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