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조사의 목적 중 불륜 배우자의 증거 수집이 가장 많아
민진규 대기자
2021-10-13
일본의 탐정이 고객의 요구를 받아 특정 인물의 소행(素行)을 조사하는 것으로 '소행조사'라고 한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소행(素行)은 '평상시의 행동'을 말한다.

한국의 심부름센터나 탐정사무소도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타겟(target)의 평상시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탐정은 소행조사를 위해 탐문, 미행, 잠복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가장 많은 소행조사 목적은 결혼 상대방과 사업상 파트너의 신원조회이다. 한국은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배우자의 소행조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일본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사회에서 불륜이 심각한 사회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각종 소송자료 확보 측면에서 전문가인 탐정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탐정은 타겟의 행동,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판단한다. 과거 농경사회나 지방에서는 상대방의 성장이력이나 가족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시화의 전전과 인구의 이동 등으로 인해 개인의 정확한 신원파악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행조사는 타겟 주변인을 통한 탐문과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증거서류의 확보로 가능하다. 그렇다고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프라이버시는 침해할 수 없다.

대부분의 탐정사무소들은 소속 탐정을 현장에 투입할 때 조사목적과 방법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강조하는 편이다.



▲일본의 하라이치탐정사무소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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