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마크스를 쓰면서 타겟 판별에 애로 발생
민진규 대기자
2021-06-21
처음 탐정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미행업무에 대해 호기심을 크게 느끼는 편이다. 타겟에게 들키지 않고 미행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스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이나 국가정보기관에서 미행업무를 많시 수행했던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미행은 고난이도 업무라고 주장한다. 언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의뢰인을부터 타겟에 대한 사진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받지만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 탐정들은 타겟을 판별하는 업무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은 규모의 기업에 근무하거나 사무실이 소형 빌딩에 위치한 경우에는 타겟을 판별하기 쉽다. 그러나 직원이 수천명을 넘는 대기업이라면 타겟을 찾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이 발생한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19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타겟을 찾기란 더욱 힘들다. 마스크를 쓰면 머리 모양과 눈빛으로 상대를 특정해야 한다.

실제 매일 마쓰크를 쓴 얼굴만 보다가 갑자기 벗은 모습을 보면 전혀 딴 사람처럼 보이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외국의 탐정들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미행 업무가 점점 힘들어졌다고 토로하는 이유다.

여성의 경우라면 과거에는 화장만으로도 위장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헤어 스타일을 바꾸거나 모자를 쓴다면 더욱 판별이 어려워진다.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성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모자를 쓰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다양한 안경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 직업인으로 자처하는 탐정이라면 상황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매일 주변인을 대상으로 타겟을 식별하는 훈련을 한다면 어렵지 않게 식별 능력이 향상된다.



▲중국 광저우역 광장을 지나가는 일반 시민들(출처 : iNIS)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내탐정동향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