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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미국의 경찰차 이미지 [출처=iNIS]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은 미행을 통해 조사 대상자인 타겟(target)에 관한 증거를 수집한다. 미행은 도보 미행, 차량 미행, 전자 미행 등이 있다.도보 미행과 마찬가지로 차량 미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타겟이 미행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탐정이 미행용 차량을 선택하는 몇 가지 기준을 알아보자.우선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색상의 자동차를 선택해야 한다. 탐정이 도보 미행을 할 때는 옷을 갈아 입거나 악세사리를 바꿔 변장을 할 수 있지만 차량은 짧은 시간 내에 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색상은 빨간색이나 노란색보다는 흰색, 검은색, 회색 등이 무난하다. 밝은색 차량을 선호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검은색 차량을 종아한다. 도로에 주행하는 자동차 중 검은색 차량이 많은 유일한 국가다.둘째, 미행에 투입하는 자동차의 종류는 승용차, 승합차, 소형 트럭 등으로 다양하다. 승용차는 일반인이 많이 타는 2000cc급 이하로 고급차는 배제한다. 외제차나 스포츠카도 눈에 잘 드러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다.일반 승용차보다는 승합차나 소형 트럭 등이 미행용 차량으로 적합하다. 승합차나 소형 트럭은 영업용 차량으로 많이 활용될 뿐 아니라 도로에 많이 주행하고 있어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기 쉽다.셋째, 타겟을 미행하는 장소에 따라 차량의 선택을 다르게 해야 한다. 즉 타겟이 활동하는 지역이 도심인지, 시골인지, 고급 주택가인지, 유흥가인지 등에 따라 적합한 자동차는 달라진다.예를 들어 불륜조사를 하는 탐정이라면 타겟을 감시하기 위해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이 지역에서는 평소에 사용하던 승합차나 소형 트럭 대신에 고급 차량을 투입해야 의심을 피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렌트카를 사용할 때도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렌트카는 번호판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용이주도한 타겟이라면 미행을 눈치챌 수도 있다.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렌트카를 타는 사람이 많아 오히려 미행이 드러날 가능성이 낮다. 렌트카 비용은 조사비용에 포함되므로 의로인에게 청구하는 경우는 드물다. 탐정사무소와 사건을 의뢰할 때 이점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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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일본 탐정사무소 SOS 홍보 자료 [출처=홈페이지]탐정에게 업무를 의뢰할 때는 익명이 불가능하지만 상담을 받거나 조사 비용에 대한 견적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많은 탐정사무소가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활용해 상담을 제공한다.익명으로 문의를 하는 것은 기초적인 상담이나 비용견적 등에 해당된다. 익명으로 문의를 해도 △성별 △나이 △주소 △상담하고 싶은 내용 △의뢰 비용 등의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성별이나 나이를 묻는 것은 비성년자인지, 조사의 목표가 잘못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주소는 탐정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인지 혹은 대응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려는 이유다.상담하고 싶은 내용은 소행 조사, 바람기 조사, 소재 조사 등으로 분류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남편 혹은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지 확인하고 싶다' 등이다.탐정사무소마다 비용을 다르게 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업체의 견적서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용은 조사 일수, 조사 방법, 조사 지역, 투입하는 인원 등에 따라 좌우된다.익명으로 견적을 받고 방문할 경우에 추가로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의뢰인이 익명으로 상담할 때와 다른 조건이나 이유를 제시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도 한다.신분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실명으로 상담을 받기 어렵다면 익명으로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변 친구나 지인 등보다 탐정사무소와 익명으로 상담하는 것이 비밀 보호에 유리하다.탐정사무소는 탐정업법에 따라 고객과 상담한 내용을 발설하지 않는다.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비밀을 잘 유지하는 것이 사업상에도 유리하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익명으로 기초 상담을 받았더라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 탐정업법이 본명으로 계약하고 계약서를 교부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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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일본 탐정업법 관련 자료 [출처=경찰청]일본은 탐정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알상생활속에 탐정이 깊숙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탐정업법에 따라 탐정이 수행해서는 안 되는 업무가 다수다.탐정업법은 탐정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탐정이 수행해서 안 되는 업무는 △무신고로 영업하는 행위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조사 △범죄를 조장하는 조사 △조사 중 타인의 사유지 침범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탐정업법 제4조에 따르면 탐정업을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각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안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즉 탐정이 공안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을 할 수는 없다.신고서에는 △상호, 명칭 또는 성명 및 주소 △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 해당 영업소가 주된 영업소인 경우에는 그 취지 △법인의 임원 성명 및 주소 등을 기재해야 한다.신고서를 접수한 공안위원회는 '탐정업 신고 증명서'를 교부한다. 교부를 받은 증명서를 사무소 내에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탐정업을 영위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둘째, 탐정업법 제9조는 '탐정업무와 관련된 조사결과가 범죄행위, 불법차별적 취급 및 기타 불법행위를 위해 이용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당해 탐정업무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소행조사나 사람찾기 등의 업무가 사람을 차별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아이의 결혼 상대가 동화지구(부락차별지구)의 출신인지 조사해 주었으면 한다'거나 '회사 입사 내정자의 본적이나 가족 구성, 부모의 직업 등을 조사해 달라' 등이 해당된다.이러한 조사를 조사결과가 차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받지 않아야 한다. 부락차별지구는 과거에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했던 곳이다.셋째, 탐정업법 제6조는 '사람의 삶의 평온을 해치는 등 개인의 권리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해 스토커 등으로부터 의뢰와 같이 범죄를 조장하는 조사를 금지한다.탐정은 조사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상담을 하면서 조사의 목적, 동기 등을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의뢰인의 언행이나 행동 등을 파악해 범죄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사람찾기에서 찾고 싶은 사람과 의뢰인과의 관계, 찾는 목적, 연락이 단절된 기간과 이유 등을 자세하게 알아내야 한다. 또한 조사결과를 범죄 목적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도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탐정업법 제10조는 '탐정은 업무상 알게 된 정보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며 탐정업무를 수행하며 작성한 문서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탐정을 그만뒀다고 하더라도 비밀유지 의무를 유지된다. 조사하며 얻은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도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촬영한 영상, 사진, 확보한 데이터 문서 등도 비밀유지의 대상이다. 탐정 본인뿐안 아니라 사무소 근무자 등이 부정하게 이용하거나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다섯째, 경범죄법 제1조15호에 따르면 경찰관 등 관명을 사칭해서는 안 된다. 경찰관을 사칭해 조사 대상자의 개인정보를 획득하거나 경찰관의 유니폼을 입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택배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주소지를 방문하거나 집안의 방역소독을 핑게로 주거지를 방문하는 것도 불법행위에 속한다. 경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하지 않더라도 작업원으로 변장해서도 안 된다.탐정은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조사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직접 대화를 하지 않더라고 전화로 경찰관을 사칭해서도 안 된다.여섯째, 조사를 진행하며 허락을 받지 않고 타인의 주거지를 침입해서도 안 된다. 형법에 의하면 주거침입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개인의 사유지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뿐만 아니라 집의 정원, 아파트나 맨션의 공용 구간, 사람이 살지 않는 별장 등도 포함된다. 아파트의 복도나 엘리베이터, 계단 등에 들어가는 것도 주거 침입죄가 적용된다.탐정이 타겟을 미행하며 핵심 증거를 수집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사유지를 침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잠복을 위해서 아파트나 맨션의 공용공간에 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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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일본탐정협회(JDA) 홍보 자료 [출처=홈페이지]탐정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일본에서 일반인이 일상 생활에서 탐정의 조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 찾기나 소행조사와 같이 공권력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업무를 탐정에게 요청한다.은밀하게 활동하는 탐정에게 업무를 맡겨도 의뢰인은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따라서 익명으로 요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탐정과의 계약에서 △서면 교부를 받을 의무 △중요 사항의 설명 의무 △계약내용을 적은 서면 교부 △본명의 기재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먼저 서면 교부를 받을 의무는 의뢰자로부터 '이번 조사 결과를 범죄 행위나 불법적인 차별적 취급, 기타 불법 행위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아야 한다.서약서는 의뢰인의 서명이나 날인이 포함돼야 한다. 서면은 반드시 실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익명이나 가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익명으로도 의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탐정사무소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다음으로 탐정은 업무를 맡을 때 의뢰인에게 △탐정사무소의 상호와 명칭, 주소, 대표자명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그 외의 법령을 준수 △제공하는 탐정 업무 내용 △계약자가 지불하는 금액과 지불 시기 △계약해제에 관한 사항 △탐정 업무에 관해 작성, 취득한 자료의 처분에 관한 사항 등을 설명해야 한다.탐정은 의뢰인을 직접 만나서 주요 내용을 설명해줘야 한다.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지만 계약을 위해서는 의뢰인을 확인하지 않으면 탐정이 위험해진다.마지막으로 의뢰인이 조사결과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의뢰인의 실명, 주민번호, 주소 등을 확인해야 한다. 범죄와 연루되면 탐정도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최근 헤어진 연인이나 배우자를 찾으려는 의뢰인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따라서 신원조사나 소행조사도 타겟과 의뢰인의 관계를 확인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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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일본 탐정의 업무 중 불륜조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랫 동안 불륜을 조사한 탐정은 혼인한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주요인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고 주장한다.일본은 다른 국가에 비해 혼인한 여성의 전업주부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혼인한 여성은 현모양처로 아이를 양육하고 남편의 뒷바라지를 잘 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집에서 가사를 돌보는 여성은 하루종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남편은 매일 과중한 업무로 지쳐서 돌아오기 때문에 편안하게 대화할 시간이 없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성장하면 엄마와 대화를 기피한다.중년 여성들이 많이 겪는 소위 말하는 빈둥지증후군(empty nest syndrome)데, 젊은 엄마라고 해도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 가면 찾아온다.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는 사람가 바람을 피운다.직장인 중에서 낮 시간에 이성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남성은 많지 않다. 자영업자이거나 프리랜스일 가능성이 높다. 근무시간이 유동적인 부동산, 야간에 여는 술집 등을 운영하는 남성도 낮에 여유가 많다.남편은 상위권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데 정작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상대 남성의 학력이나 직장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유다.여성들은 단순히 외뢰움을 달래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학력과 직업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성 자신이 고학력이라도 상대방의 학력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불륜사건을 조사한 경험이 풍부한 탐정에 따르면 바람을 피우는 기혼 남성도 부인보다 학력이나 미모가 떨어지는 여성을 좋아하기도 한다. 기혼자들은 심리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성을 원한다.▲부기·소행조사가 전문인 아카이탐정사무소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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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미행은 잠복과 탐문조사에 비해 고난이도 기술과 경험이 필요해, 적정 수준의 인원과 조사기간을 계약해야 의뢰인의 요구 충족이 가능해오래된 탐정의 조사방법 중 하나가 미행이다. 조사 대상자, 즉 타겟(Target)의 소행조사, 바람기조사와 같은 행동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단순히 타겟을 미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 경로를 기록하거나 타겟의 행동을 촬영해 증거도 확보한다. 경찰이나 정보기관의 요원들도 감시 대상자를 미행하는 방법으로 감시목적을 달성한다.통상 미행은 2~4명의 감시인원으로 진행된다. 타겟의 특성이나 행동 지역에 따라 1인으로 충분하기도 하지만 4인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예를 들어 타겟이 행인의 이동량이 많은 도심 번화가나 출입구가 많은 빌딩에서 활동하면 감시가 쉽지 않다. 조사기간이 짧을 경우에도 완벽하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인력 투입을 늘리기도 한다.조사기간에 따라 비용을 청구하므로 특정 시점에 미행인원을 늘린다고 탐정에게 큰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양질의 증거를 확보하기 좋은 기회는 많지 않으므로 타이밍을 잘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탐정사무소가 2인 이상을 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투입하는 감시인원의 숫자에 따라 비용을 청구하므로 의뢰인이 꺼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담과정에서 2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의뢰인은 싫어한다. 또한 탐정이 타겟을 효율적으로 감시하는데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의뢰인에게 설명하면 탐정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도 높은 편이다.탐정은 의뢰인과 계약한 조사목적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미행인원의 숫자를 과소하게 정해서는 안 된다. 의뢰인이 원하는 증거의 종류와 질 등에 따라 적합한 미행인원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무조건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인원을 과소하게 책정하면 조사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미행은 잠복과 탐문조사에 비해 고난이도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된다.당연하게 우수한 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싸게 계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행과정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고, 타겟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은밀하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중국 광저우 기차역에서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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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일반적으로 탐정이 의뢰를 받는 소재조사는 특정인의 위치나 거주하고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즉 다시 말해서 타겟를 찾고, 타겟이 살고 있는 주소를 파악한다.개인이나 기업, 공공기관 등이 탐정에게 소재조사를 의뢰는 이유나 목적은 다양하다. 가족이나 교우관계에서 부터 사업상의 갈등까지 광범위한 소재조사의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갑자기 가출을 해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이다. 자녀가 부모와 학업 문제로 싸운 후 가출하기도 하며, 부부갈등으로 일방이 가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노부모를 봉양하는 가정에서 고부갈등 등으로 인해 늙은 어머니 혹은 며느리가 집을 나가기도 한다. 사소한 갈등보다는 장기간 갈등이 누적된 경우라면 소재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둘째, 남편이나 아내의 불륜 상대방의 주소나 직장을 찾고 싶은 경우이다. 소행조사로 불륜의 사실을 파악한 다음에 요청하는 것이 소재조사이다.단순히 불륜의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미행이나 잠복으로 쉽게 가능하다. 하지만 소재조사는 숙련된 탐정이 투입돼야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셋째, 돈이나 귀중한 물품을 빌려간 사람이 이사, 잠적 등으로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경우이다. 돈을 빌려가서 약속된 상환일에 갚지 않고 야반도주를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의성이 높기 때문에 소재파악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속한다. 특히 갚아야 하는 돈의 액수가 많을 경우에는 쉽게 찾기 어려운 장소에 숨는다. 이름을 바꾸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전형적인 도피 수법이다.넷째, 사업상 이해관계자 혹은 결혼 상대방이 직장이나 집주소 등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에도 소재조사를 의뢰한다. 사업상 이해관계자는 거래 기업, 채용 예정자 등도 모두 해당된다.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태어난 고향, 졸업한 학교, 다니고 있는 회사 등을 타인에게 숨기기도 한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나이트 클럽이나 온라인 카페에서 사귄 사람은 신분을 속이려는 경향이 강하다.위와 같은 이유로 탐정에게 소재조사를 요청하려면 성명, 생년월일, 이전 주소나 근무처, 각종 전화번호, 살고 있다고 추정하는 위치나 지역,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등 이동수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통화로 소재를 파악하는 것은 탐정의 업무라고 보기 어렵다. 단순한 확인만으로 가능하지 않은 소재조사가 탐정의 전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미국의 한적한 야외 주택가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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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지난해 8월 5일부터 탐정이라는 직업이 합법화된 이후 탐정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기관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국가에서 발급하는 공인자격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간 탐정자격증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탐정이 합법화된 후 약 1년 3개월 동안 발생한 각종 탐정 관련 사건·사고를 살펴보면 탐정활동으로 인한 사생활침해와 같은 각종 부작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불법 심부름센터가 음지에서 활동하던 때와 달리 법의 테두리 내에서 활동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의 탐정사무소가 의뢰를 받을 수 있는 소행조사는 다음과 같다.첫째, 조사 대상자가 의뢰인의 법률행위 상대방으로 법률행위의 판단에 필요한 조사로 직원의 근무실태 확인 등이 해당된다.기업의 임직원이 취업규칙을 위반해 겸업을 영위하거나 임직원과 퇴직자가 경쟁사와 비밀스러운 접촉을 하는지도 조사 대상에 된다.업무 거래 상대방이 폭력, 마약, 비윤리적인 이력 등 반사회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거나 금전대차 관계에 있는 채무자의 조사도 가능하다.보험사기와 같은 보험금 부정수급자의 증거 취득, 채용 예정자의 신원조사, 약혼자의 이성관계 조사 등도 소행조사 의뢰가 많은 내역에 속한다.둘째, 민법에 따라 의뢰자의 배우자가 법령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때에도 소행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부부의 동거 의무, 협조 의무, 부조의무 등을 위반했는지에 관한 조사이다.배우자의 바람이나 부정을 조사하는 것은 원만한 결혼생활의 유지에 필수적이다. 한국에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지만 배우자의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청구소송은 가능하다.또한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났다면 이혼을 청구하거나 재산분할청구소송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소행조사를 통한 증거확보가 중요해진다.셋째, 민법에 따라 친권자가 자녀의 양육이나 교육을 목적으로 소행조사가 가능하다. 자녀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저지르는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교우관계를 조사한다.학교에서 동급생이나 상급생에 의한 왕따나 폭행, 자녀 스스로의 일탈행위, 자녀가 폭행이나 왕따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 등이 조사 대상이다.자녀가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 학업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별거하는 경우, 자녀가 유학이나 가출로 해외에서 생활하는 경우 등도 소행조사로 진실 확인이 가능하다넷째, 범죄 등 기타 행위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한 때도 소행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 스토킹(stalking)킹이나 스토커 조사가 해당된다.스토킹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공포와 불안을 지속적으로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성과 동성 관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폭행, 살인을 막기 위해서도 소행조사가 필요하다. 가해자의 성향이나 행동패턴 등을 조사하면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본 청소년들이 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출처 :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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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일본의 탐정이 고객의 요구를 받아 특정 인물의 소행(素行)을 조사하는 것으로 '소행조사'라고 한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소행(素行)은 '평상시의 행동'을 말한다.한국의 심부름센터나 탐정사무소도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타겟(target)의 평상시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탐정은 소행조사를 위해 탐문, 미행, 잠복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가장 많은 소행조사 목적은 결혼 상대방과 사업상 파트너의 신원조회이다. 한국은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배우자의 소행조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일본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사회에서 불륜이 심각한 사회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각종 소송자료 확보 측면에서 전문가인 탐정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탐정은 타겟의 행동,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판단한다. 과거 농경사회나 지방에서는 상대방의 성장이력이나 가족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하지만 도시화의 전전과 인구의 이동 등으로 인해 개인의 정확한 신원파악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행조사는 타겟 주변인을 통한 탐문과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증거서류의 확보로 가능하다. 그렇다고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프라이버시는 침해할 수 없다.대부분의 탐정사무소들은 소속 탐정을 현장에 투입할 때 조사목적과 방법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강조하는 편이다. ▲일본의 하라이치탐정사무소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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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일본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일본의 탐정은 사람찾기, 불륜조사, 바람기조사, 신용조사, 신원조사뿐만 아니라 소행조사도 의뢰를 받는다. A탐정법인이 수주한 업무도 50세의 여성(B)이 의뢰한 소행조사였다. 세부 조사 내역을 살펴보자. 주부인 B는 큐슈에 살고 있는데, 대학 4학년 딸인 C가 오사카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2학년때까지는 추석과 설날에 반드시 귀성했는데, 지난 2년간은 명절에도 집에 오지 않았다.전화통화는 자주 하는 편인데, 딸은 집에 올 교통비가 없다고 대답했다. 매달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으며, 딸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는데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딸의 신변에 나쁜 일이 발생했다는 예감이 들었다. 따라서 A탐정법인과 상담을 진행했고, 오사카로 탐정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탐정은 딸의 주소지로 가서 잠복과 미행을 통해 C의 활동 내역을 파악했다. 1주일 동안 조사한 결과, 딸은 대학은 다니지 않고,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딸은 혼자 산다고 말했지만 남성과 동거하고 있었다. 해당 남성은 직업도 없이 집에서 빈둥거렸고, 딸의 수입으로 먹고사는 백수로 판명됐다. 의뢰인인 B가 준 사진과 대조해 본 결과, C는 유흥업소 생활에 지쳐 이제 불과 22세에 불과한데도 많이 늙어 보였다. 얼굴도 어두웠으며 삶에 대한 의욕도 보이지 않았다.탐정은 C와 동거하고 있는 남성의 사진을 촬영하고, 현재 C가 일하고 있는 유흥업소의 외부 전경, 내부 시설, 일하고 있는 장면 등에 관한 사진도 확보했다.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조사보고서를 작성해 B에게 제공했다. 더이상 딸을 방치하면 위험하므로 집으로 데려와서 휴식기를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제시했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야시장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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