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을 통해 사람을 찾는 방법
민진규 대기자
2022-05-31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온라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삭막해지며 해체되어 가고 있는 오프라인 공동체와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는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온라인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활용하면 사람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먼저 찾고자 하는 사람의 출신 학교, 출신 지역, 취미활동 등을 파악해서 관련 온라인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에 가입한다. 일본에는 '5ch'와 같은 유명한 게시판 사이트가 있고, 사람 찾기라는 전용 게시판을 운영하는 사이트도 있다.

다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한 이후 게시판에 찾는 사람의 이름, 특징, 찾고자 하는 목적 등을 정리해 올린다. 신체적 특징도 자세하게 묘사하면 목격했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인을 찾고자 하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유리하다. '아이가 집을 나갔다'거나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 등은 동정을 받기 좋은 소재다.

찾는 이유외에도 찾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오래된 사진보다는 최근의 사진이 더욱 효과적이다. 학교 졸업 앨범에 있는 사진이라도 구해야 한다.

그리고 게시한 글에 달린 댓글이나 제보 내용을 수집해 면밀히 검토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일부 네티즌은 재미나 장난삼아 댓글을 달기도 하지만 나름 충실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철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소위 말하는 '네티즌 수사대'가 있다. 서로 자신이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범위를 좁히거나 구체적은 증거를 통합하는 방식을 동원한다.

경찰도 찾기 어려운 사람을 추적하거나 CCTV에 찍혔지만 얼굴을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을 확인하는 것도 네티즌이다. 사람을 찾는 의도가 나쁘지 않는다면 네티즌의 도움을 받기 쉽다.


▲일본 탐정회사인 Tokyo Private Ey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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