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25] 편의점 인수 사기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의뢰인을 보호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8-10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거래 중인 변호사 A로부터 자신이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기업 B사를 소개받았다. B사와 거래할 예정인 투자그룹 C에 대한 배경조사를 의뢰받았다.

C사는 다른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B로부터 편의점 체인점을 인수하려고 협상 중이었다. B사는 편의점을 US$ 5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편의점 운영권을 C그룹에 인수인계했다.

하지만 편의점이 인계된지 몇주가 지나도록 매각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탐정기업 MCI는 B와 면밀한 상담을 진행한 후 투자그룹 C를 조사하기 위해 탐정들을 투입했다.

광범위한 탐문조사 결과, 투자그룹 C는 남부 지역 몇몇 주에서 기업인수에 관련된 사기행위로 추적당하고 있었다. 최근 남부를 떠나 중부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는 점도 인지했다.

또한 MCI는 C가 B의 편의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감시조사에 돌입했다. 그동한 수집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변호사 A에게 전달됐다. 이후 지역 법집행관, 주 검찰청이 현장을 급습해 C그룹 경영진을 체포했다.

B사의 경영진 몰래 편의점을 처분할 목적으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MCI 텀정들의 빠른 대처로 의뢰인 B사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다.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는 1998년 설립해 로펌, 일반 기업,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기밀성, 포괄성, 전문성을 갖춘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미국 탐정 이미지(출처 : cent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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