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69] 이혼 서류를 소재불명 상태인 남편에게 배달해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1-27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여성 고객 A로부터 남편 B에게 이혼 서류를 송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B와 오래도록 연락하지 않았으며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몇 달 동안 혼자서 B를 찾았지만 찾는데 실패해 탐정 사무소에 의뢰한 것이다.

상세 상담 후 A에게서 받은 기초 정보를 갖고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B의 위치를 검색했다. 오랜 노력끝에 B가 살고 있는 거주지를 파악했다.

조사관은 B의 거주지에 도착해 감시에 착수했다. 저녁 7시가 되자 감시 대상자 B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관은 대화를 통해 남편 B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게 아내 A의 이혼 서류를 전달했다. 이러한 증거 들은 상세한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 법률 문서를 전달하는 탐정(출처 : rf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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