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조사는 이스라엘 탐정사무소가 수행
박재희 기자
2020-08-19 오후 6:18:06
미국 저널리스트인 로난 패로우(Ronan Farrow)가 저술한 책 'Catch and Kill'에 따르면 하비 웨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을 조사하기 위해 이스라엘 탐정사무소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은 유명 영화배우들을 성희롱하거나 성폭행을 자행한 혐의로 2020년 2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23년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에 활용된 자료 중 일부는 블랙큐브(Black Cube)라는 이스라엘 탐정사무소가 조사한 것이다. 로난 패로우가 고용한 탐정사무소는 하비 웨인스타인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타겟 리스트를 정리한 이후 모두 철저하게 조사했다.

막강한 권력을 두려워한 주변인들은 진실을 밝히기 꺼려했다. 상담과 증거물 제시로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간 이후 추악한 성폭력 상황을 모두 재구성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하비 웨인스타인은 미국의 영화 감독, 영화 프로듀서로 동생 밥 와인스틴과 함께 1970년대 미라맥스 영화사를 설립했다.

1990년대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크라잉 게임》, 《펄프 픽션》,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의 작품을 제작해 유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라맥스를 나온 후 2005년 다시 동생과 함께 와인스틴컴퍼니를 설립했고, 《킹스 스피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장고: 분노의 추적자》, 《이미테이션 게임》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2017년 여배우들이 성폭력과 성희롱을 공개하면서 화려한 권력을 뒤로한 채 몰락했다. 


▲하비 웨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피해 배우들 사진(출처 : www.usa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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