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75)탐정도 포켓몬GO와 같은 LBS 기반 위치추적 앱을 제작해 사용할 경우 업무효율성 증대 가능
▲ 바운티 헌터 ID카드(출처 : NIC Law Enforcement Supply)
◈ 스마트폰의 LBS 위치추적 기능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 내재
위치정보시스템은 Location Based Service(LBS)라고 하는데 위치 및 지리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는 휴대폰 등의 단말기의 위치를 파악해 교통사고 수습, 재난 대처, 치안 확보 등에 유용하고 활용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자체 GPS(위성항법시스템)위성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LBS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IT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휴대폰 기지국을 활용해 휴대폰 가입자의 위치를 찾는 기술개발에 오랜 시간 투자했다.
휴대폰의 주파수를 활용하는 CDMA기술은 미국의 퀄컴(Qualcomm)이 개발했지만 휴대폰에 내장된 LBS소프트웨어는 한국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휴대폰의 신호를 감지한 기지국과 기지국 간의 삼각측량의 원리를 이용해 위치를 계산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준다.
기술적으로는 오차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지국과의 거리, 주변에 존재하는 기지국의 밀집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휴대폰을 통한 위치추적은 휴대폰에 내장된 GPS수신 칩이나 LBS소프트웨어로 가능하다.
이동 통신회사는 통신중계를 위해 전국에 수십 만개의 휴대폰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LBS소프트웨어만 내장하면 별도의 투자 없이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기업이 LBS를 통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엄청난 숫자의 기지국을 건설해야 한다.
실제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조차도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시장인데 몇 년 전에 국내 모기업이 LBS기반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은 GPS의 위치정보, 기지국 정보, 무선랜(WiFi) 접속정보를 통해 자신의 휴대폰에 내장된 지도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초기 이 서비스에 대해 정부가 반대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정보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제기되면서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대여론을 잠재운 것이다.
◈ 모켓몬GO와 비슷한 앱을 개발해 범죄자추적에 활용 가능
위치정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GPS위성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는 강화될 가능성인 높기 때문에 LBS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람이 주변의 음식점, 관공서, 각종 서비스업체 등을 찾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는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6년 7월 5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 서비스도 위치기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모바일 게임이다. 증강현실(AR) 기능을 GPS, 구글 지도와 결합시켰다.
전세계의 지도정보를 확보하고 GPS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만이 출시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른 게임개발업체는 당분간 유사한 게임조차 개발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서도 포켓몬GO의 열풍이 불면서 위치기반 게임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게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州) 경계를 넘는 범죄자를 체포하는 탐정이 많은데 이들을 바운티 헌터(bounty hunter)라고 부른다.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의미다.
만약 이들에게 포켓몬GO와 유사한 앱에 범죄자의 신상정보와 활동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범인 검거율이 대폭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된다.
한국 경찰청도 유사한 앱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범죄자에 대한 추적정보를 실시간으로 포함시킬 경우 범인을 체포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탐정도 위치기반정보와 타겟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사용하면 타겟의 감시와 추적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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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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