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76)온라인 계정의 가입이나 사용내역을 활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
민진규 대기자
2016-10-04 오전 10:21:50
 

 


▲IP를 추적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출처 :  IP Trackeronline) 

◈ 온라인 계정의 로그인 기록을 통해 접속 지역파악 가능

온라인 게임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에 접속할 경우 접속자 현황과 로그를 분석해 접속자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PC방이이나 가정집 인터넷을 연결하는 인터넷망사업자는 특정 지역별로 IP를 묶어 관리하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정확한 위치를 알 수는 없어도 대략 어느 지역인지는 알 수가 있다.

특히 고정 IP를 사용하는 PC방 등은 정확하게 주소와 해당 PC방의 몇 번 컴퓨터로 접속했는지도 알 수 있다.

추적을 하고 있는 타겟이 현재 게임이나 홈페이지 등에 접속하고 있다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게임이나 메일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로그를 분석하면 언제, 어디에서, 얼마동안 접속했는지 알 수 있다.

실시간 자료가 아니더라도 과거 자료를 토대로 감시 대상자의 움직임, 즉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개인이 이러한 자료를 요구하면 업체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알려주지 않는다.

이럴 때 공식적으로 수사기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개인 및 특정업체를 통해 개인의 IP가 유출되는 것은 불법이며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해커가 아니더라도 IP를 속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프록시(Proxy)서버를 이용하거나 다른 컴퓨터를 숙주로 해서 조작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이렇게까지 조작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 인터넷을 활용한 흔적만 있으면 회원정보나 IP 추적을 통해 현재 위치 파악이 가능

최근 사이버상의 접속자, 댓글 사용자 등을 추적하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어 IP를 통해 추적하는 2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특정 홈페이지, 사이트 등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로그인한 경우는 회원가입 시에 기재한 등록정보를 요청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물론 부정가입이 되어 있을 경우도 있지만 이 때는 로그인 시의 IP와 시간을 조사한다. 일반적으로 IP는 고정 IP와 유동 IP로 구분되는데 기업이나 PC방은 고정 IP, 가정은 유동 IP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을 경우 IP를 추적한다고 해도 정확한 위치를 잡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사업자가 특정 지역을 위주로 관리하는 지역 IP를 잡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회원으로 구입되어 않거나 로그인을 하지 않고 접속해 글을 남긴 경우이다. 이때는 접속한 IP주소를 근거로 추적을 하게 된다.

수사기관도 피의자들이 즐겨 방문하는 게임사이트, 온라인 도박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한 내역을 분석해 범인을 잡는 경우가 많다.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PC방에 들러 게임을 즐기기도 하기 때문에 접속기록을 분석해 보면 도피 경로를 알 수도 있고 최근에 이용한 지역을 찾을 수도 있다.

IP분석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동일한 지역에서 접속한 로그가 있는 경우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문한다.

PC방의 경우에는 각 컴퓨터마다 ID를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현재 접속하고 있다면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는 PC번호까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한 PC를 파악한 후 PC방에 설치된 CCTV의 자료를 활용해 추적하고 있는 용의자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영악한 범죄자들은 수사기관이 IP를 추적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PC방을 자주 옮겨 다닌다. 노트북을 활용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도 추적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짧은 시간에 멀리 도망가기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포위망을 형성할 경우 빠져나가기 어렵다.

주택가나 일반 사무실 밀집지구에서 암호설정이 되어 있지 않은 무선 공유기를 검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호를 설정하지 않은 공유기를 찾기 어렵지만 암호가 단순한 경우가 많다.

개인용 공유기가 아니더라도 커피숍 등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로 접속할 경우 사용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2~3시간씩 옮겨 다니면서 혹은 10~20분 단위로 공유기를 바꾸면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타겟도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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