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82)수사기관이나 고용주가 대상자의 인터넷 등 컴퓨터 사용을 감청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해
민진규 대기자
2016-10-21 오전 11:48:48
 

 


▲컴퓨터 감시프로그램인 스펙터360 

◈ 인터넷 등 컴퓨터 사용을 감청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누구나 감청이 가능

인터넷 사용자의 패킷(Packet, 데이터 전송단위)을 감청하게 되면 대상자와 상대방이 주고 받은 이메일(e-mail), 웹서핑 접속 사이트 IP주소, 게시물을 읽거나 쓰는 정보, 온라인 음악감상, P2P 다운로드, 메신저로 상대방과 한 대화내용 등 모든 인터넷 접속 내역 및 사용현황을 감청할 수 있다.

타겟이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을 통째로 감청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타겟뿐만 아니라 해당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족, 동료 등 누구나 다 감청이 가능하므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증거물 확보에는 매우 유용하다.

컴퓨터 비밀번호나 저장하는 문서 등을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알아볼 수 있다. 간단하게 인터넷 사용현황을 말할 것도 없고 특정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ID, PW 등도 알 수 있다.

컴퓨터에서 쳐지는 키보드를 자판 내용 전체를 저장해 전송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감시할 컴퓨터가 존재하고 있는 장소에 내부 협력자가 있다면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감시 대상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통해서 악성 프로그램을 깔도록 유도한다.

스니핑(sniffing)은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을 하는 임의의 두 호스트 간의 데이터를 중간에서 도청 또는 절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어떤 감시 프로그램은 컴퓨터 화면 상에서 작업되는 모든 내용을 사진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저장해 준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컴퓨터 하드에 저장할 수도 있고 컴퓨터 감시 잭을 통해 외부저장장치에 감시 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장된 모든 내용을 비디오 보듯이 볼 수 있어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로도 완벽하지만 상황파악에도 좋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스펙터(Spector)’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컴퓨터 화면을 5초마다 스크린 스냅 사진을 찍어 저장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목적은 부모가 아이들의 인터넷 서핑을 지도하고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다.

미국 FBI가 사용하고 있는 Carnivore라는 소프트웨어도 가공할 만한 감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회선공급자의 서버에 설치되어 사용자들의 주고 받는 네트워크 상의 이메일이나 각종 정보를 탐지해 FBI의 서버에 복사해 둔다.

매초마다 수천 만 건의 패킷 중에서 테러나 범죄를 연상시키는 중요한 용어를 검색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탐정백과사전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