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94)공중화장실 등에서 도촬이 성행하고 있지만 파악을 해 대처하기는 쉽지 않아
민진규 대기자
2016-11-24 오후 3:35:20
개인이나 기업을 불문하고 전자감시가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길거리, 공공장소에서의 도촬, 사무실이나 집의 전화도청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도청이나 도촬 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탐정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탐정은 새로운 기기의 개발동향, 취약점의 파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관련 장비를 생산, 수입,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자감시를 감지했을 경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안과 개인의 사생활을 전자감시로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알아보자.

 


▲ 도촬에 사용되는 소형 카메라, 유선(좌), 무선(우) 

◈ 공중화장실 등에서 도촬을 하는 범죄행위가 성행

최근 미국에서 벽에 구멍을 내어 옆 집의 목욕탕을 몇 년간 엿본 이웃이 체포된 적이 있다. 집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가구를 치우다가 발견한 것으로 이사를 가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유명 여자아이돌그룹 가수의 스튜디오 화장실에 도촬을 위한 장비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하철, 여자대학, 영화관 여자 화장실에 도촬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수년간 사진을 찍다가 잡힌 사건도 있었다.

장비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공중 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로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 도촬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중 화장실보다 더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장소는 공중 숙박업소이다. 몇 년 전부터 공중 숙박업소에 도촬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이용객들을 협박해 돈을 뜯거나 촬영된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서 판매한 사례가 자주 보도된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이러한 유형의 사진과 동영상이 많이 유포되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인들이 도촬 카메라가 설치 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경찰은 범죄행위가 발생하기 이전에 수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탐정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촬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방식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시카메라는 유선과 무선으로 구분된다.

유선은 CCD카메라에 선을 이용해서 전파를 발생시키지 않고 선로상으로 화면을 보낸다. 몰래 설치하기에는 선의 처리 등 애로점은 있지만 장기간 감시에는 효율적이다.

유선카메라는 전파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전파를 감지해 카메라를 찾는 몰카 검색기에 대해 대처가 가능하다.

반면 무선카메라는 2~3Ghz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설치된 카메라가 화상을 무선으로 발송하면 수신기에서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 카메라는 전파감지 몰카 검색기로 탐색이 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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