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홈즈] (114)타겟을 촬영 및 녹음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증거로 가치 가져
민진규 대기자
2017-02-24 오전 11:02:11
촬영 및 녹음 보고서 작성방법과 주의사항

모든 증거는 객관성을 입증할 수 있어야 신뢰성을 보장받는다. 일반적으로 진술 등은 합리적인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유형의 증거물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증거가 모든 것을 말한다’는 원칙은 어느 경우에는 적용된다. 그러면 녹음, 촬영 보고서 작성 시에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촬영 및 녹음 보고서 내용(출처 ; 탐정가이드북)

첫째, 타겟의 신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의 경우는 피사체가 너무 멀거나 촬영된 각도가 맞지 않아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서는 안 된다.

녹음도 마찬가지로 소리가 너무 작거나 음질불량으로 판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타겟의 목소리가 작거나 음질이 불량하더라도 동일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분량의 목소리를 녹취한 경우에는 전문 분석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둘째, 증거보전이 이루어진 장소와 일자가 표시돼야 한다. 사진에는 날짜가 자동적으로 입력되도록 하고, 해당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주변의 풍경을 담도록 한다.

상가의 간판, 특정 건물, 거리명칭, 교통표지판, 특정 계절에만 피는 꽃 등도 장소나 일자를 알려주는데 결정적인 증거로 기능을 한다.

증인이나 증거현장에 대한 구체적인 사정을 증명할 수 있도록 주변건물, 주변인물, 날씨, 주야 구분 등이 가능하도록 파노라마식 촬영을 하면 더욱 좋다.

녹음 시에는 녹취자가 자신의 음성으로 날짜와 장소를 녹음하고 나서 중요한 대화를 녹취하면 된다. 날짜나 장소를 알려주는 안내방송이나 라디오 방송을 녹음할 수 있다면 증거로서 도움이 된다.

셋째, 현장 주변에 대한 관련 증거와 조사자의 의견 등을 반영하도록 한다. 사진을 찍은 피사체 주변의 약도와 촬영방향을 설명하고 사진에는 ‘~의 상황’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혼란을 방지한다.

녹취를 한 경우에도 대상자 주변환경에 대한 설명을 하고 녹음 테이프나 파일에 상세한 제목을 붙인다.

위와 같은 몇 가지 내용이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던 음성을 녹취하던 간에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기기에 대한 증거능력은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인다.

각 증거물을 증거능력은 변조 가능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증거보전과 관리기법에 관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참조하도록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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