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117) 현장요원 간의 무선통신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간단한 음어
민진규 대기자
2017-03-13 오전 11:07:32
 

 


2005년 유출된 군사용 음어표 

무선통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음어

무선통신이 유선통신에 비해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도∙감청을 대비하기 위한 음어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통신 음어는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헷갈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그리고 개별 타겟에게 식별 코드를 부여하고 중요 행동에 대해서는 음어를 사용한다.

전문 탐정이 수행하는 조사내용이 비법적이나 비윤리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 도청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와 같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음어의 예를 살펴보자. 

①   타겟: 알파1, 알파 2, 알파 3

②   주거지와 건물 등: 브라보 1, 브라보 2

③   작전명: 찰리 1, 찰리 2

④   조사요원: 델타 1, 델타 2

⑤   본부와 현장: 탱고 1(본부), 탱고 2(현장 1), 탱고 3(현장 2)

⑥   작전명: 추적 중, 건물에 들어감, 추적 중단, 집결지 이동, 본부로 철수, 해산, 추적 중단 후 휴식, 잠복

⑦   방향: 오른쪽, 왼쪽, 직진, 후진

⑧   감시지점: 회사, 집, 유흥가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탱고(Tango) 등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무선 용어이다. 이 용어는 별다른 의미가 없지만 작전에 활용할 경우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에 음어가 되는 것이다.

실제 급박한 상황에서 음어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사기관요원들조차도 현장에서 일반 용어로 작전지시를 하거나 통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무선 음어에 익숙하도록 철저하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무선 도∙감청을 대비하는 다른 하나의 방법은 간단한 암호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집 호수나 차량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무선으로 통화할 경우도 진짜 숫자와 다른 숫자를 조합해서 사용한다.

숫자를 부를 때마다 중간에 허수를 사용하기도 하고 특정 숫자를 반복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전문 정보기관 정도가 돼야 이 수준의 조합을 하고 활용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복잡하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거나 해독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이 방법은 숫자를 송신할 때 모든 ‘숫자 – 1’을 해서 전송하고, 수신한 쪽에서는 ‘숫자 + 1’로 해독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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