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179) 해외 도피자가 주의해야 할 행동
민진규 대기자
2019-01-07 오후 8:00:21
일반인이 해외생활을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언어가 능숙하다고 해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신문이나 TV도 보지 못해 국내 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세계 어디를 가도 유선 인터넷, 무선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워 국내 포탈사이트에 쉽게 접속이 가능해 모국어 향수병에 걸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건강한 해외생활을 유지하는데 입에 맞는 음식도 필수적이지만 모국어로 된 책이나 신문, 방송도 매우 중요하다. 

◈ 범죄행위에 연루되면 합법적인 체류자라고 해도 추방될 수 있어

해외 도피자가 아니더라도 유학생 등이 해외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살펴보면 범죄행위 회피, 각종 카메라 노출 예방, 모국인과 분리된 삶 등이 있다. 상세 이유와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지 생활을 하면서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연루돼서는 안 된다. 음주운전, 행인 혹인 주변인과의 신체적 충돌,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시비 등도 주의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아서 생활해도 범죄행위에 연루될 경우에 추방도 가능하다.

가급적 모든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확대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경찰이 출동하면 신분확인을 위해 여권을 제출해야 하고, 인터폴에 수배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대중 집회나 스포츠경기장을 방문해 TV카메라 등에 찍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튜브나 TV 중계를 하는 이벤트 행사장도 요주의 대상이다. 외국인을 현지인은 못 알아보더라도 국내에 있는 지인들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해외 TV방송이라고 해도 유튜브 등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해도 크게 튀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카메라가 비출 이유는 없다. 대부분 경기흐름에 따라 흥분을 감추지 못해 돌출행동을 하다가 좋은 장면을 포착하려는 카메라맨의 눈에 띈다. 미국, 중국 등 국토가 넓은 국가에서도 범죄를 저지르고 먼 지방으로 도피했다가 TV에 나오면서 체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셋째, 국내인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피하는 방법으로 철저하게 단절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도피한 시간이 많이 흘렀고,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도 교민들이 주로 다니는 교회나 교민회 등에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몇 개월 정도 해외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면 철저하게 현지인이 되겠다는 각오는 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이 주로 참여하는 종교시설이나 이벤트에 나가는 것도 사람을 사귀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거주하는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연배나 취미가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 공원이나 체육시설도 사람을 사귀기에 유리한 장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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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찰에 안치된 불상(출처 : iNIS)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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