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례연구1] 손주들의 양육권을 되찾아준 MVD
박재희 기자
2021-06-24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말레이시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탐정기업 MVD(MVD International Sdn Bhd)는 지난 2003년 이후 고품질 조사 서비를 통해 수많은 고객들을 만족시켰다.

최근 A고객으로부터 손주들의 양육권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받았다. A고객은 손주들이 아들과 이혼한 며느리 B씨의 남자친구 C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하며 양육권을 되찾아 오길 희망했다.

MVD의 조사요원은 A씨로부터 아이들의 어머니인 B씨가 예전에 판사로부터 경고를 받은 전례가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B씨의 남자친구 C 주변에 아이들을 두는 것과 아이들 주변에 남자친구가 있는 것이 목격된다면 부모로서의 권리가 위험해 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취합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조사팀을 꾸리고 몇 주간 늦은 밤과 새벽까지 B와 C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감시 결과 B와 C가 함께 있는 장면들을 증거로 수집했다.

아이들이 마약 관련 도구들에 노출돼 있는 증거도 있었다.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로 작성돼 법원에 제출했다. 판사는 B에게 훈계를 한 후 양육권을 박탈해 조부모에게 부여했다.

MVD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인 및 기업조사, 결혼전 배경 조사, 근접 경호 및 보디가드 서비스, 보안 서비스, 기업 보안전문가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MVD(MVD International Sdn Bh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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