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15] 경찰이 잘못 판단한 살인사건을 해결한 MIS
박재희 기자
2021-07-27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를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는 탐정기업 MIS(Martin Investigative Services, 이하 MIS)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살고 있는 고객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MIS의 탐정은 고객 A, 고객의 가족, 오렌지 카운티의 유명 변호사 등과 전화 상담을 통해 사건을 파악했다. A의 친구 B가 그녀의 남편 C에 의해 총기로 살해됐다는 내용이다.

지역 경찰은 우발적인 총격 사건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A는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의심했다. 따라서 MIS는 고객 A의 의뢰를 받아 C에 대해 약 9개월간 조사를 진행했으며 고객 A의 의심이 옳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관들은 C가 살인을 했다는 충분한 증거들을 수집했다. 수집한 증거들을 오렌지 카운티 지방 검사에게 넘겨져 C를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를 담당했다.

참고로 MIS는 전직 연방 감독 요원 출신이 설립한 탐정기업으로 현재 22명의 남녀 탐정을 고용하고 있다. 50년 이상 조사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najar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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