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22] 자동차 사고 목격자를 찾아 증인으로 세운 CJI
박재희 기자
2021-08-02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CJI(C. Jackson Investigations, Inc.)는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피해자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였다.

A와 상담을 통해 목격자는 히스패닉계이며 교통사고와 관련한 경찰 보고서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우선 탐정 조사요원을 현장에 투입해 LAPD로부터 목격자 정보가 포함된 경찰 보고서를 입수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오랜된 자료로 CJI가 사용하는 검색 DB에서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다양한 조사 끝에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주소로 두고 B를 지목했다. 목격자와 가까운 친척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민사소송을 시작하기 1주일을 앞둔 시점에 A는 목격자를 찾을 것이라는 모든 희망을 포기했다. 하지만 CJI 탐정은 자동차를 운전해 직접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목격자의 친척 B를 만났다.

조사요원은 상황을 설명했으며 친척 B는 목격자 C와 접촉해 보겠다고말 했다. 이후 목격자 C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재판정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목격자 C는 증언을 하기위해 뉴멕시코 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A는 배심원들로부터 상해로 인한 배상금액 $US 90만달러를 책정받았다.


▲ 미국 탐정 이미지(출처 : cent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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