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사례연구6] 장애연금을 받는 직원이 조깅하는 장면을 촬영한 TA
박재희 기자
2021-08-04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탐정기업 TA(Triumph Australia)는 자가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소매분야 대형 기업 A사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A기업은 업무 중 상해를 입은 직원 B에게 장애인 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A사는 직원이 장애연금을 받을 자격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직장으로 복귀해 최소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A사는 상담을 통해 상해로 장애연금을 받고 있는 직원 B의 일상생활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직원 B의 상세 정보를 파악한 후 탐정을 투입해 B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탐정요원은 2주간 은밀한 감시를 통해 직원 B가 조깅하고 있는 증거 사진을 수집했다.

또한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현장과 자녀들과 같이 놀고 있는 장면들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촬영했다. 수집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A사에 보고됐다.

A사는 증거를 토대로 B의 장애연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회사에서 해고했다. A사는 탐정과 협업을 통해 향후 부당하게 지급해야 할 장애연금 손실을 예방했다.


▲ 탐정용 장비 이미지(출처 : See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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