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57] 돈을 빌리고 잠적한 남자 친구를 찾아준 ICS
박재희 기자
2021-11-04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ICS( International Counterintelligence Services)는 의뢰 고객 여성 A로부터 지난 3년간 교제했던 남성 B를 찾아 달라는 사건을 의뢰받았다.

A는 B와 교제하는 동안 돈을 빌려줬다. 또한 B가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A는 B에게 돈을 상환하라고 독촉했지만 B는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잠적했다.

탐정 조사관은 B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고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A로부터 받은 주소와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새로운 거주지 주소를 파악했다.

새로운 주소지를 근거로 잠복 및 주변 탐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웃들로부터 B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출입하는 현장을 촬영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상세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됐다. A는 B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 타겟을 감시중인 탐정(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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