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정이 요금을 청구하는 3가지 방법
민진규 대기자
2020-08-23 오전 9:03:39
일본 탐정업계에 따르면 탐정에게 조사업무를 의뢰할 때 비용이 표준화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탐정업이 영위됐었고, 치열한 시장 경쟁체제이기 때문에 평준화된 것이다.

탐정사무소에서 제시하는 요금시스템은 시간 요금제, 패키지 요금제, 성공 보수제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 요금제는 1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조사업무가 2명 1조로 수행되기 때문에 2인을 기준으로 한다. 1조가 1시간 조사를 진행하는데 약 1만5000~2만엔 정도 청구한다.

탐정이 행동하는 시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겟의 정체나 행동 반경, 행 동시간 등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 유리하다. 조사를 의뢰하고자 하는 날짜와 장소를 미리 알려줘야 한다.

둘째, 패키지 요금제는 조사 기간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1주일에 50~70만엔 정도 책정한다. 탐정사무소의 유명세나 탐정의 경력의 과다에 따라 달라진다. 유명한 탐정은 비싼 편이다.

타겟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에 선택하기 좋은 방식이다. 타겟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언제 움직이는지,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가 있는지 등 기초 정보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셋째, 성공 보수제는 착수금을 지불하고 조사 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불하는 체계이다.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성과에 따라 ㅇㅇㅇ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조항을 삽입한다.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 않지만 성과를 명확하게 정의해두지 않으면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는 비용을 어떻게 정산할 것인지도 합의해야 한다. 의뢰자는 비용을 적게 지불하기 위해 성과를 축소하고 반대로 탐정은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성과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결론적으로 탐정에게 조사업무를 의뢰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계약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의뢰자 입장에서 최소한의 기초 조사를 진행한 이후에 탐정과 상담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탐정을 찾아가기 전에 현명한 의뢰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카오의 화려한 카지노 외부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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